패션과 만난 XR…엔피, 사트루와 XR 아트 컬래버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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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4.23 20:45 수정2025.04.23 20:45

사진=엔피 제공

사진=엔피 제공

XR(확장현실) 콘텐츠 전문기업 엔피가 떠오르는 디자이너 브랜드 사르투와 함께 패션의 예술적 경험을 확장하는 새로운 XR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번 협업은 엔피의 XR 프로덕션 플랫폼인 '엔피 XR 스테이지'에서 진행됐다.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엔피 XR 스테이지'는 300평 규모의 버추얼 프로덕션 전문 LED 스튜디오이다.

이번 콘텐츠에서 주목할 만한 연출은 사르투의 시그니처 백을 비현실적인 크기의 AR 오브제로 구현한 부분이다. 하나의 아트 조형물처럼 연출된 가방은 미니멀한 공간과 대비를 이루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XR 기술을 활용해 예술적 연출을 극대화한 것이다.

XR 기술은 실제와 가상의 경계가 사라지는 몰입형 공간을 구현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 합성된 결과물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AR 오브제의 크기나 위치 등을 바로 수정할 수 있어 창의적 표현의 폭을 넓힌다. 이 과정을 통해 사르투가 지향하는 미니멀리즘과 구조적 미학이 공간 안에서 정교하게 구현됐다.

특히 이번 콘텐츠에는 장소영 사르투 대표가 직접 출연해 브랜드 철학과 디자인의 배경을 자신의 목소리로 직접 전했다. 단순한 콜라보레이션을 넘어 브랜드의 스토리와 맥락을 깊이 있게 전달하며 수준 높은 XR 콘텐츠로 완성도를 높였다.

장소영 대표는 "엔피 XR 스테이지를 통해 사르투의 혁신적인 미니멀리즘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고, XR 기술로 브랜드를 표현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경험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다양한 시도를 통해 브랜드를 더 다채롭게 표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백승업 엔피 대표는 "사르투가 가진 독창적인 미학과 예술적 가치를 XR기술로 재해석하는 과정은 매우 흥미로운 도전이었다"며 "앞으로도 '엔피 XR 스테이지'는 다양한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새로운 방식의 브랜드 경험을 제안하는 XR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사르투는 2023년 브랜드 런칭 이후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국내 패션계에서 폭발적인 주목을 받았으며, 론칭 8개월 만에 파리 진출에도 성공했다. 건축, 미술, 브루탈리즘에서 영감을 받아 가방을 조형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으로 독창성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이번 콘텐츠는 '아트 오디세이: 현실을 넘어' 시리즈의 일환으로, 예술과 XR 기술이 만나 새로운 감각을 제안하는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다. 엔피는 이 시리즈를 통해 공간 디자이너 배지연, 댄스크루 칠릿 등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과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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