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알퍼의 런던 Eye] [52] ‘미국 영어’ 품는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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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한국인들이 미국식 영어를 사용한다는 점이 불편했다. 미국인이 아닌 이들이 미국 억양을 쓰는 게 거슬렸다. 글 쓰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의 고충은 더 심했다. 내가 한국에서 글을 썼던 매체들은 미국식 영어를 원했다. ‘colour’는 ‘color’로 수정해야 했으며 ‘pavement’ 대신 ‘sidewalk’를 사용해야 했다.

하지만 요즘 영국 젊은이들에게는 그런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얼마 전 10대 여자아이들의 대화를 들었다. “Bro, I was studying all night(야, 나 어제 밤새 공부했어).” 친구는 이렇게 답했다. “Bro, I hear it’s worse when you get to college(야, 대학 가면 더 심해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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