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공 맞은 SSG 박성한, 23일 선발 제외…"괜찮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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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서 2회 공에 손목 맞고도 경기 종료까지 그라운드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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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박성한 "손목 좋아지고 있습니다"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SSG 유격수 박성한이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두산과의 홈 경기를 앞두고, 손목 상태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투수 공에 손목을 맞은 SSG 랜더스 주전 유격수 박성한(26)이 두 번째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이숭용 SSG 감독은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오늘 박성한은 대수비로만 대기한다"며 "내일 엑스레이 검사를 할 예정인데 큰 부상은 아닌 것 같다. 일단 부상 방지 차원에서 선발 라인업에서는 제외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는 안상현이 박성한을 대신해 유격수로 출전한다.

오른 손목에 붕대를 맨 채 훈련한 박성한은 "공을 맞은 부위가 조금 부었지만, 어제보다는 상태가 괜찮다"며 "곧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한은 22일 인천 두산전에서 2회말 상대 선발 콜 어빈의 직구에 오른쪽 손목을 맞았다.

통증을 느꼈지만, 박성한은 경기 종료 때까지 그라운드를 지켰다.

타석에서는 2타수 1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2024시즌이 끝나고 은퇴해 지금은 구단주 보좌역과 육성 총괄로 SSG와 인연을 이어가는 추신수는 선수로 뛸 때 박성한에게 "너와 같은 팀의 주축 멤버는 최대한 많은 경기에 출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성한이 자신의 파울 타구에 맞아 교체됐을 때는 농담을 섞어 "그러다 후배들에게 자리 내준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순한 성격의 박성한에게 '독한 기운'을 불어넣으려는 의도였다.

박성한은 "추신수 선배님과 함께 뛰고, 여러 조언을 들으면서 '뼈가 부러지지 않는 한, 뛰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고 했다.

투수 공에 맞고도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지킨 이유다.

하지만, 23일에는 코칭스태프가 먼저 박성한에게 휴식을 권했다.

박성한은 "잘 치료하고 훈련하며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jiks79@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3월23일 12시05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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