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현과 남자단식 결승서 3-1 승리…종별선수권 우승은 처음
주천희, 여자단식 결승서 김나영 3-0으로 꺾고 첫 우승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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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이동칠]
(강릉=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 남자 탁구 간판 장우진(세아)이 제71회 종별선수권대회에서 5년 5개월여 만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장우진은 26일 강원도 강릉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일반부 단식 결승에서 박규현(미래에셋증권)을 3-1(12-10 11-3 5-11 12-10)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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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장우진은 종별선수권 첫 우승 기쁨을 누리며 2019년 12월 종합선수권 우승 이후 5년 5개월여 만에 국내대회 단식 최강자 자리에 복귀했다.
장우진은 박규현과 결승에서 승부처였던 첫 게임을 듀스 대결 끝에 따내며 기선을 잡았다.
장우진은 박규현의 파상공세에 밀려 4-8로 뒤졌고, 7-10으로 게임 포인트에 몰렸다.
하지만 강한 집중력으로 승부를 듀스로 몰고 간 뒤 여세를 몰아 강력한 포핸드 드라이브로 첫 게임을 12-10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기세가 오른 장우진은 2게임을 11-3으로 손쉽게 이겼으나 반격에 나선 박규현에게 3게임을 내줬다.
그러나 장우진은 4게임에서 또 한 번 성사된 듀스 접전도 12-10으로 가져오며 3-1 승리와 함께 종별선수권 첫 우승을 확정했다.
이어 열린 여자일반부 단식 결승에서는 중국에서 귀화한 주천희(삼성생명)가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을 3-0(11-3 11-6 12-10)으로 완파하고 역시 첫 우승 감격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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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이동칠]
주천희는 첫 게임부터 파상공세로 김나영을 몰아붙여 11-3으로 이긴 뒤 2게임 승리에 이어 3게임 듀스 대결마저 12-10으로 가져오며 종별선수권 첫 우승의 마지막 조각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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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천희는 우승 확정 후 인터뷰에서 "김나영 선수는 최근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선수인데, 이기고 우승해 기쁘다"면서 "어젯밤 경기 영상 분석을 통해 김나영 선수의 범실을 기다리기보다는 내 기술에 집중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귀화 선수 규정 때문에) 국제대회에는 못 뛰어 아쉽지만, 기술적으로 보완하는 등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chil881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4월26일 11시25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