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강현, 간판 장우진 3-0으로 꺾어 박규현과 결승 진출 다툼
여자부 '테이블 반란' 주인공 이승은도 8강서 윤효빈에 3-0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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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이동칠]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 남자 탁구 대들보 박강현(미래에셋증권)이 2년 만에 부활한 한국프로탁구리그(KTTL)에서 남자 간판 장우진(세아)을 꺾고 준결승에 올랐고, 여자부 돌풍의 주인공인 수비수 이승은(대한항공)도 4강에 합류했다.
박강현은 13일 광명 IVEX 스튜디오에서 열린 남자부 8강 경기에서 장우진을 3-0(11-7 11-6 11-4)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박강현은 4강에 진출, 김병현(세아)을 3-0으로 돌려세운 같은 미래에셋증권 소속의 박규현과 결승행 티켓을 다툰다.
박강현은 입단 첫해였던 2015년 종합선수권에서 남자단식 우승을 차지했던 실력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박강현은 올해 1월에는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13승 3패의 성적으로 전체 17명 중 1위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반면 지난 4월 종별선수권에서 6년여 만에 국내 무대 정상에 올랐던 장우진은 박강현의 일격에 무너졌다.
왼손 셰이크핸드 박강현은 승부처였던 첫 게임을 공방 끝에 11-7로 이겨 기선을 잡은 뒤 2게임과 3게임도 여유 있게 따내 4강행을 확정했다.
또 우형규(미래에셋증권)는 김장원(국군체육부대)을, 호정문(화성도시공사)은 장성일(보람할렐루야)을 각각 3-2로 물리쳤다.
여자부에서는 수비 전문 선수 이승은의 2년 차 돌풍이 이어졌다.
이승은은 16강에서 작년 종합선수권 챔피언인 소속팀 선배 이은혜(대한항공)를 3-1로 꺾는 '녹색테이블 반란'을 일으킨데 이어 8강에서도 윤효빈(미래에셋증권)에 3-0(11-7 11-8 11-6)으로 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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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이동칠]
2023년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고 실업 무대에 데뷔한 이승은은 이번 대회 예선에서 베테랑 양하은(화성도시공사)을 3-0으로 완파한 데 이어 윤효빈까지 꺾고 4강에 진출, 유시우(화성도시공사)와 결승 길목에서 맞붙는다.
여자부 8강에선 이다은(한국마사회)이 동명이인 이다은(미래에셋증권)에 3-0 승리를 낚았고, 최해은(화성도시공사)도 최효주(한국마사회)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이번 대회는 남녀부 모두 단식으로만 경기가 치러지며, 우승 상금 1천800만원을 포함해 남녀부 각각 총상금 1억원이 걸려 있다.
chil881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6월13일 19시37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