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최형우, 프로야구 최초 1천700타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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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6회말 1사 1,2루 키움 임지열이 3점 홈런을 쳐낸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5.6.24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7연승을 노리던 KIA 타이거즈의 발목을 잡았다.
키움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9-6으로 승리했다.
키움은 2연패에서 탈출했고 4위 KIA는 6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키움의 출발은 불안했다. 선발 투수 김윤하가 흔들리며 1회초에 대거 3점을 내줬다.
김윤하는 이창진, 박찬호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뒤 최형우에게 중월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0-3으로 뒤진 키움은 3회말 공격에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어준서와 김동헌, 전태현이 KIA 선발 윤영철을 상대로 세 타자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1-3으로 추격했다.
계속된 1사 1, 2루에선 임지열과 최주환이 연속 안타를 폭발해 3-3 동점을 만들었다.
키움은 4회초 선두 타자 한준수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으나 4회말 공격에서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 타자 주성원과 어준서가 연속 안타를 쳤고 김동헌이 바뀐 투수 이호민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이후 전태현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뒤 송성문의 밀어내기 볼넷과 임지열의 중견수 희생타로 6-4까지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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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6회말 1사 1,2루 키움 임지열이 3점 홈런을 쳐낸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5.6.24 superdoo82@yna.co.kr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 양상은 계속됐다.
키움은 5회초 김윤하가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강판했고 바뀐 투수 박윤성이 한 점을 내줬다.
그리고 6회초 수비에서 이준우가 이창진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 맞아 6-6 동점이 됐다.
키움은 6회말 공격에서 다시 앞서갔다.
전태현과 송성문의 연속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은 뒤 임지열이 바뀐 투수 성영탁을 상대로 좌월 스리런 홈런을 날리며 승기를 잡았다.
키움은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지켰다.
임지열은 결승 스리런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프로야구 역대 선발 등판 불명예 최다인 15연패를 기록 중인 김윤하는 4이닝 7피안타 5볼넷 6탈삼진 5실점하며 연패 기록을 끊지 못했다.
전날까지 개인 통산 1천698타점을 올린 최형우는 이날 3점 홈런을 포함해 3타수 1안타 2볼넷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KBO리그 사상 첫 1천700타점 고지를 돌파했으나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지난 달 20일 kt wiz전부터 17⅓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치며 데뷔전 이후 최다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19⅔이닝·키움 김인범)에 도전했던 성영탁은 ⅔이닝 1실점하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cycl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6월24일 21시54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