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에서 양강 체제를 구축한 오픈AI와 앤스로픽은 공략 대상이 다르다. 앤스로픽이 직장인 개개인을 파고들고 있다면, 오픈AI는 국내 시스템통합(SI) 업체들과 함께 기업 및 교육용 시장을 접수하고 있다.
한경에이셀(Aicel)이 발표한 ‘2026년 1분기 한국 생성형 AI 소비 동향 보고서’의 지난 1분기 국내 생성형 AI 결제 현황(신용카드 기준)에 따르면 오픈AI 챗GPT가 48.5%의 점유율로 1위를 지켰고, 앤스로픽 클로드가 31.7%로 그 뒤를 쫓고 있다. 구글 제미나이(14.2%), 퍼플렉시티(1.3%) 등과의 격차는 컸다.
앤스로픽은 클로드 소네트 4.6, 오퍼스 4.7 등 새로운 모델을 내놓으며 직장인 사이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반면 챗GPT는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삼성SDS와 LG CNS가 최근 오픈AI의 ‘챗GPT 에듀’ 리셀러 파트너 권한을 잇달아 확보한 게 대표적이다. 여기에 삼성SDS는 하나투어, 고려아연, 티맥스소프트 등과 챗GPT 엔터프라이즈 공급 계약을 맺었다. 국내 기업이 오픈AI 생태계로 편입되고 있는 것이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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