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챗GPT 해고 활용 논란'에…"로펌 등 외부 논의 거쳐 결정"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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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법원 증거공개 과정에서 언급된 내용의 일부...AI로만 결론 낸 것 아냐"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크래프톤이 '언노운월즈' 전직 경영진 해고 논의 과정에서 챗GPT를 활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과도한 억측"이라고 반박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사진=크래프톤]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사진=크래프톤]

18일 크래프톤 관계자는 "해당 메신저 대화록은 미 법원의 증거공개(디스커버리) 과정에서 언급된 내용의 일부로, 해고 등 경영 판단은 챗GPT 뿐만 아니라 로펌 등 외부 논의를 거쳐 결정한 것"이라며 "AI 자문만으로 결정했다는 것은 과도한 억측"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미 델라웨어주 형평법원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크래프톤이 테드 길 전 CEO 등 언노운월즈 전 경영진을 해고한 것이 부당하다며 테드 전 CEO의 복직을 명령했다. 이 과정에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가 해고 논의의 핵심이었던 성과급(언아웃) 지급 문제를 챗GPT와 논의한 사실을 언급했다.

미 법원에 제출된 크래프톤 사내 메신저 대화록에 따르면 김창한 대표는 박혜리 기업개발본부장과 언아웃 지급 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제 챗GPT도 언아웃을 취소하기 어렵다고 답변하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재판 증인 심문 과정에서도 챗GPT에게 자문을 받은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드 전 CEO 등은 이를 근거로 크래프톤이 협의 없이 언노운월즈 경영권을 강제 탈취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크래프톤은 언노운월즈 전 경영진 복귀 문제와 관련해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드 전 CEO를 제외한 찰리 클리블랜드, 맥스 맥과이어 등의 복직은 허용되지 않았으나 법원이 부당해고를 언급한 만큼 일각에서는 크래프톤이 언노운월즈 경영 정상화를 위해 전직 경영진들과 합의를 시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 언노운월즈 CEO를 맡고 있는 스티브 파푸트시스도 이날 사내 구성원에 보낸 메시지에서 "테드 길과 협력해 (서브노티카2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대화 의사를 밝혔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차기작 서브노티카2가 핵심 타이틀인 만큼 크래프톤 입장에서는 합의를 통해 빠르게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생각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언노운월즈는 인기 해양 어드벤처 '서브노티카' 시리즈를 개발한 개발사로 크래프톤이 지난 2021년 5억달러에 인수했다. 이후 전직 경영진과 차기작 '서브노티카2' 출시 문제로 갈등했고, 크래프톤은 외부 활동 등 직무 태만을 이유로 이들을 해고했다. 전직 경영진은 크래프톤이 언아웃 지급을 회피하기 위해 해고한 것이라며 2억 5000만달러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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