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2030] 아빠와 딸이 맺은 양해각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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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가족 여행, 독일 서부 쾰른에서 북부 함부르크로 향하는 전기차 계기판에 시속 166km 속력이 기록됐다.  법적 속도 제한이 없는 고속도로 구간에서 달리면서 신난 아빠가 영상을 촬영하라고 했다. 충전소를 찾아 수십 번 멈추면서 독일~덴마크 10일 간의 로드트립을 마무리했다. /김보경 기자

아빠(56)는 다음 달 가족 여행 때 제주의 한적한 길에서 운전 연습을 하자고 했다. 나(27)는 장롱면허다. 운전이야 배우면 그만인데, 유달리 긴장된다. 작년에 아빠와 맺은 양해각서(MOU)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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