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2030] ‘광장’에 모인 키보드 워리어

1 month ago 11

늦은 밤, 분노에 찬 사람들이 광장으로 향했다. “드라마 보다가 화 나서 왔어요.” 상기된 얼굴로 휴대폰 자판을 두드리는 이들이 하루 새 100여 명으로 늘었다. 현실이 아닌, 웹툰 ‘광장’의 댓글창. 이곳은 지난 6일 넷플릭스에서 동명의 드라마가 공개된 이후 웹툰 팬들의 ‘방구석 시위’ 현장이 되고 있다. 글로벌에선 ‘톱10 시리즈(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했지만, 국내 반응은 반대인 상황. 드라마가 건달 세계에서 최고를 찍고 은퇴한 주인공이 동생의 복수를 한다는 뼈대만 남겼고, 원작 설정을 상당수 없앴다는 점에 많은 사람이 분노했다. 원작처럼 우리 사회에 뿌리 깊게 자리한 폭력성을 짚지 못하고 액션 위주의 영상에 그쳤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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