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26일 제주 본사에서 열린 제3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신아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곧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된 정 대표는 2028년 3월까지 카카오를 이끌게 됐다.
2024년 3월 취임한 정 대표는 그룹 구조 재편과 거버넌스 정비 등 체질 개선에 집중해왔다. 그 결과 2025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연결 매출 8조원을 돌파하고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앞으로 AI와 카카오톡 중심의 성장으로 경영 기조를 전환한다. AI 사업은 '카나나 인 카카오톡'과 'ChatGPT for Kakao'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며, 올해 연말까지 'PlayMCP'와 'AI 에이전트 빌더'를 통해 외부 파트너를 카카오 AI 생태계로 연결할 계획이다. 카카오톡은 일평균 체류시간을 20%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주주환원도 강화한다. 주식발행초과금 1000억원을 감액해 배당 가능 이익을 늘리고, 배당금 총액도 전년 대비 10% 확대한다. 보유 자사주도 절반 이상 소각하기로 했다.
정신아 대표는 "2026년 연결 매출 10% 이상 성장과 영업이익률 10%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며 "주주 여러분이 기대하는 성장 잠재력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는 차경진 한양대 교수 재선임, 김영준 고려대 교수 신규 선임 등 사외이사 인사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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