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광주 반도체 부지 첫 방문…"전력·용수 늦어도 먼저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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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군공항 찾아 공장 건설 여건 직접 점검 용인 3분의 2 규모 구상…수요 따라 추가 확대 가능성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예정지를 처음 방문해 전력과 용수 등 기반시설 구축이 늦어지더라도 반도체 생산공장(팹) 건설을 먼저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최 회장은 9일 오후 광주 군공항 내 탄약고 이전 예정지를 찾아 "반도체 수요가 상당히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확장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최태원 SK하이닉스 회장이 9일 오후 반도체 산단이 들어설 전남광주 서구 군공항 부지에서 현장 방문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10.9 [사진=연합뉴스]그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완공 시점을 12년 앞당겼지만 그것만으로도 부족하다"며 "또 다른 부지 조성이 필요하고, 병행해서라도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번 방문에 대해서는 "이곳에 어느 정도 속도로 시설을 지을 수 있는지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최 회장은 전력과 용수 등 기반시설 공급 일정에 관계없이 가능한 공사부터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했다.그는 "건설 공사가 시작되면 가장 빠른 속도로 추진하겠다"며 "전력과 용수가 늦어져 타이밍이 늦어지면 저희가 먼저 착공에 들어가겠다. 건설 비용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구체적인 착공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최 회장은 "최대한 빨리 간다"며 조만간 관련 일정이 발표될 가능성을 언급했다.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의 추가 확대 가능성도 열어뒀다. 최 회장은 "현재까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는 용인의 3분의 2 정도 규모로 계획하고 있다"며 "토지 수요가 더 있다면 이쪽이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인공지능(AI) 산업 성장으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존 용인 클러스터 외에 추가 생산시설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광주 공항 주차장 부지. [사진=박지은 기자]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는 지난 6월 말 정부가 발표한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 계획의 핵심 사업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총 800조원을 투자해 광주 군공항 일대에 반도체 팹을 각각 2기씩, 총 4기 건설하는 내용이다.전체 국가산업단지 예정지는 약 826만㎡(250만평)다. 정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 가운데 탄약고 이전 예정지 등 약 208만㎡(63만평)를 우선 개발할 계획이다.현재 추진 일정은 내년 부지 조성 착수, 2028년 팹 착공, 2030년 6월 첫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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