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美·中 증설 빨라지면 韓 점유율 줄어…우리도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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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반도체 공장 조기 착공 강조…용인과 병행 건설 검토 SK, 35년간 중국에 약 80조6000억원 투자 中 상하이에 AI R&D센터 설립 추진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과 중국 반도체 업체들의 생산시설 확대로 한국의 시장점유율이 줄어들 수 있다며 반도체 공장 증설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38회 상하이시 시장 국제기업가 자문회의' 행사장에서 한 매체와 만나 "익스팬션(확장)을 빨리빨리 해야(한다). 중국 (업체들)이나 미국 마이크론이 더 빠른 속도로 증설해버리면 우리나라의 시장점유율은 줄어든다"고 말했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1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38회 상하이시 시장(市長) 국제기업가 자문회의' 행사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11 [사진=연합뉴스]이어 "수요는 엄청나게 있는데 공장을 못 늘리면 그게 문제"라며 광주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생산시설을 확대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일본 등 해외 공장 증설 가능성에 대해서는 "스터디 중"이라고 답했다.최 회장은 앞서 지난 9일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인 광주 군공항을 방문해 조기 착공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당시 "지을 수 있는 상황이 된다고 생각하면 가장 빠른 속도로 최대한 짓겠다"며 필요할 경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병행해 공장을 건설할 가능성도 언급했다.최 회장이 증설을 강조한 배경에는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와 경쟁 업체들의 추격이 있다. 중국에서는 D램 업체 창신메모리(CXMT)와 낸드플래시 업체 양쯔메모리(YMTC)가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마이크론도 증설에 나서고 있다.최 회장은 중국 업체들의 추격에 대해 "가만히 놔두면 다 추격된다. 거기는 빠른 속도로 쫓아오고 있다"며 "경쟁을 세게 붙어야 하는데 중국 시장에서 우리는 익스팬션이 안 되고 있으니까 중국 시장을 놓고는 별로 경쟁이 잘 안된다"고 말했다.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규제 움직임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최근 존 물레나르 미국 하원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장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을 문제 삼은 데 대해 "그렇게 막는다고 해서 중국의 반도체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별로 현명해 보이진 않는다"고 지적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물레나르 위원장은 삼성전자의 중국 시안 공장과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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