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 선수대표 된 원윤종 IOC 선수위원 후보 "선수 대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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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대의원 겸임…"하계 종목 선수들까지 든든한 지원군 얻어"

이미지 확대 원윤종 IOC 선수위원 후보(왼쪽)와 김택수 진천선수촌장

원윤종 IOC 선수위원 후보(왼쪽)와 김택수 진천선수촌장

(서울=연합뉴스) 29일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 회의에서 체육회 선수대표(대의원)로 뽑힌 원윤종 IOC 선수위원 후보(왼쪽)가 김택수 촌장으로부터 선수위원 위촉장을 받고 기념 촬영했다. [촬영 이동칠]

(진천=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대한체육회 선수 대표로 선수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하계 종목 선수들의 도움까지 받을 수 있어 든든합니다. 내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기간 (IOC 선수위원 당선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게 하겠습니다."

한국 봅슬레이의 '전설' 원윤종(40)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국내 후보는 30일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전날 체육회 선수위원회 회의에서 선수대표 겸 대의원으로 선출된 소감을 전했다.

이미지 확대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원윤종 IOC 선수위원 후보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원윤종 IOC 선수위원 후보

[촬영 이동칠]

원윤종 IOC 선수위원 후보는 당초 체육회 선수위원회 선출위원 13명(하계 종목 10명, 동계 종목 3명)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하계 종목 선출위원 10명은 투표를 거쳐 뽑혔고, 경기단체 추천을 받은 동계 종목 3명은 투표 없이 선출위원에 올랐다.

그는 유승민 체육회장이 '선수 또는 선수 출신자 중에서 위촉'한 8명의 위촉위원에 들어 총 21명으로 구성된 선수위원회의 멤버가 됐다.

이미지 확대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 위원들. 앞줄 왼쪽에서 2번째가 원윤종 IOC 선수위원 후보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 위원들. 앞줄 왼쪽에서 2번째가 원윤종 IOC 선수위원 후보

[촬영 이동칠]

원윤종은 29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선수위원회 첫 회의에선 3명(대의원 2명, 이사 1명)의 선수대표로 뽑혔다.

선수위원회 규정상 선수대표 2명은 체육회 대의원총회에서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이 되고, 나머지 1명은 체육회 이사회에서 투표권을 갖는 이사가 된다.

원윤종 후보는 선수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육상 스타 김국영과 체육회 대의원으로 활동한다.

그에게는 대의원이라는 자격보다 선수위원이자 선수대표로 후배들의 대변자 역할을 하게 된 게 더 의미가 크다.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체육회에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을 하게 됐기 때문이다.

그는 "선수 대표자로서 많은 선수와 이야기를 나누고 수렴한 의견을 체육회에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하계 종목 선수위원들의 지원까지 받을 수 있게 돼 IOC 선수위원 당선 목표를 향한 활동에 날개를 달게 됐다.

김국영 선수위원장도 "원윤종 IOC 선수위원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원윤종 후보는 체육회 국제교류부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내년 2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기간 치러지는 IOC 선수위원 선거 당선 전략을 짜고 있다.

그는 "봅슬레이 등 동계 종목 선수들의 시즌이 시작되는 10월, 11월에는 월드컵 시리즈를 방문해 많은 선수를 만날 계획"이라면서 "동계 올림픽에 참가한 동계 종목 선수들이 투표하지만, 우리 하계 종목 선수들은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hil881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7월30일 07시12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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