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 대결 중 '최소 실점'…안세영 새 역사까지 단 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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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선수가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사상 첫 2연패까지 단 1승만 남겼습니다. 3년 전 항저우 결승에서 명승부를 펼쳤던 라이벌, 중국 천위페이에 역대 최소실점으로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현지에서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3년 전 항저우 대회 결승에서 무릎 부상에 시달리면서도, 천위페이를 꺾고 투혼의 금메달을 따낸 안세영은, 이번엔 준결승에서 천위페이를 만났습니다.

3년 사이 압도적인 세계 최강이 된 안세영에게 천위페이는 상대가 되지 않았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허를 찌르는 절묘한 드롭샷에 상대를 코트 이곳저곳으로 몰아 진을 빼며 한 점도 주지 않고 9연속 득점으로 기세를 올렸습니다.

[배성재/캐스터 : 표정이 좋지 않은 중국 벤치! 1게임부터 난공불락의 안세영!]

단 5점만 내주고 첫 게임을 따낸 안세영은 준결승이라고 믿기지 않는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어 두 번째 게임도 21대 12로 마무리하고 2대 0으로 승리해 사상 첫 대회 2연패까지 1승만 남겼습니다.

두 게임 합쳐 내준 17점은 천위페이와 역대 32번의 맞대결에서 내준 최소 실점이었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어떤 샷을 하더라도 좀 자신있게 했더니 좀 잘 들어갔고 또 좀 멋있는 플레이도 많이 나왔던 것 같고, 마지막 경기(결승전) 미치고 오겠습니다.]

새 역사까지 이제 단 한 걸음 남았습니다.

안세영은 내일 세계랭킹 3위 일본의 야마구치와 대망의 결승전을 치릅니다.

항저우 대회 여자복식 은메달리스트 백하나-이소희 조도 일본 조를 꺾고 결승에 올라 내일(29일) 세계 1위 중국 조를 상대로 첫 금메달을 노립니다.

[이소희/배드민턴 국가대표 : 한 게임 남았으니까 힘들고 뭣이고 다 필요 없고 그냥 한 게임에 다 쏟아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4강 돌풍'을 일으킨 세계 46위 유태빈은 싱가포르 선수에 져 16년 만의 한국 선수 남자 단식 동메달 획득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이재성, 디자인 : 김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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