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광암 칼럼]李 “저의 부족”에 지지율 반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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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책” 회견 후 지지율 반등했던 MB 골든크로스까지는 멀고 至難한 길 ‘두려움’만이 李 초심 지탱해 줄 것 국민은 인사서 ‘두려움 진정성’ 확인할 것 천광암 논설주간 18일 이재명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2008년 6월 이명박 전 대통령의 기자회견과 비슷한 점이 적지 않다. 우선 국정운영 지지율이 심각하게 주저앉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 취임 직후 52%이던 긍정평가(이하 한국갤럽 조사 기준)가 불과 한 분기 만에 21%까지 급전직하했다.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은 아직 30%대 후반으로 이보다는 훨씬 나은 편이다. 문제는 하락의 추세와 속도다. 8월 둘째 주에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는 데드크로스를 그린 이후, 한 달 넘게 하락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9월 셋째 주에는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가 19%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지지율이 왜 떨어졌을까 저도 많이 고심했습니다. 처음에는 이해가 안 되는 면도 많았고….” 이재명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토로했던 말 속에서도 짙은 당혹감이 묻어난다. 지지율 하락으로 인한 국정동력 상실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이 ‘자기반성’을 기자회견의 핵심 키워드로 삼은 것도 공통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많은 시간 숙고하고 성찰한 결과는 ‘언제나 국민은 옳다’입니다. 모두 저의 부족함 때문입니다”라고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캄캄한 산중턱에 홀로 앉아서 시가지를 가득 메운 촛불의 행렬을 보면서 국민들을 편안하게 모시지 못한 제 자신을 자책했습니다”라고 했다. 기자회견은 끝났다. 이제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은 과연 바닥을 찍고 반등할 수 있을까. 앞서 언급한 유사성 때문에 2008년 기자회견 이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지율 추이는 여기에 적지 않은 시사점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 회견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을 반등시키는 결정적인 단초를 제공했다고 평가된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약속한 대로 쇠고기 추가 협상, 대운하 중단 등 정책 변화에 더해 내각과 청와대 참모진의 개편이 연이어 이뤄지면서 지지율은 한 분기 뒤 24%로, 다시 한 분기 뒤 32%로 반등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경우도 후속 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면 지지율을 반등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져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자면 무엇보다 부정평가 원인 1, 2위로 꼽히는 부동산과 인사 문제에서부터 손에 잡히는 답을 내놓아야 한다. 주택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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