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창작가·동료·교사·코치로서의 AI' 2024년 타임지에서 선정한 '인공지능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명'으로 뽑힌 에단 몰릭의 책 '듀얼 브레인'에서는 다양한 주체로서의 AI를 이 같이 분류했다. 인간 그 자체 역할 뿐만 아니라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또는 우리와 협업하는, 그리고 우리를 가르치는 AI다. 듀얼 브레인은 AI가 바로 우리 곁에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이미 인간과 떼려야 뗄 수 없다. 만약 지금 듀얼 브레인이 개정됐다면 운전자로서의 AI, 일하는 AI, 탐구하는 AI 등 분류의 저변이 더욱 확대됐을 것이다. 물론 AI에 대한 공포와 우려도 여전하다. 당장 AI 개발자들 조차 AI 위험성을 경고한다. 통제 불가능한 AI가 얼마나 치명적일까하는 걱정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지금까지 인류가 직면한 미지의 존재에 대한 당연한 반응이다. 그리고 인간이 한번 더 발전하기 위해 넘어야 할 산이기도 하다. 지금에서야 AI 확산을 가로막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어느샌가 인간은 AI에 해답을 구하고, 협업을 요청하며, 더 나아가 일을 시킨다. 일상에 파고든 AI를 두려워만 한다면 인간의 지성으로 집대성해 탄생시킨 '신인류'와 공존이 어렵다. 이제는 두려움에 기반한 '배제'보다 공존을 위한 '동행'의 시대다. 개인마다 선호하는 AI를 하나씩 두고 일상 대화를 나누는 것부터 기업들의 인공지능 전환(AX) 시도, 국가마다 AI 주권을 확보(소버린 AI)하려는 전략 모두 AI와의 동행을 선택한 행보다. AI와의 동행, 함께 걸어감을 택했다면 우리는 보다 AI를 잘 알아야 한다. AI 기술뿐만 아니라 효용성, 더 나아가 위험 요소까지 총체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그래야 인간이 만든 기술에 대한 '통제'가 가능하다. 이해와 통제가 바탕이 돼야 공존은 시작된다. 그리고 함께 가는 방향이 '옳을 것'이란 믿음을 가질 수 있다. 전자신문이 창간 44주년을 맞아 'Good AI를 찾아서' 특집 기획을 마련한 것도 이 때문이다. 개인의 삶에서 기업에서, 국가에서 어떻게 AI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지 방법을 찾기 위해서다. △AI 서비스로 탈바꿈한 통신·게임 △AI로 구매 형태를 바꿀 커머스 △보다 안전한 생활과 일하는 환경을 위한 AI △시민을 위한 공공 AX △건강한 삶을 뒷받침할 AI 등 각 분야에서 AI가 어떻게 인간을 윤택하게 하는지 사례를 소개한다. 인간이 AI와 공존하고 동행할 수 있는 '가이드 ...
[창간 44년 기획]이해를 통한 AI와의 동행…'옳은 방향'으로 걷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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