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 매일 쓰는데 어쩌나…'먹통' 된 챗GPT, 복구 막바지

1 day ago 1

사진=REUTER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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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의 챗GPT가 서비스 장애로 오류를 겪고 있다. 오류를 완전히 해결하진 못한 상황이지만 장애 신고 건수는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일부 사용자들은 처음 오류가 포착된 지 17시간 넘게 불편을 겪어야 했다. 다만 복구 작업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11일 오픈AI의 챗GPT 상태 페이지에 따르면 서비스 장애는 약 17시간째 이어지고 있다. 오픈AI는 "현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거의 모든 챗GPT 구성 요소가 모든 사용자에게 제대로 작동하지만 음성 모드에선 여전히 오류율이 높아지고 있고 이 구성 요소를 완전히 수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공지했다.

장애가 발생하고 있는 서비스는 인공지능(AI) 코딩 에이전트인 '코덱스'다. 전날엔 챗GPT 검색 성능이 저하됐고 오류율이 증가했다. 개발자들이 오픈AI의 GPT 모델을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웹사이트, 서비스 등에 통합할 수 있도록 제공되는 API는 전날부터 이날까지 '오류율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

오픈AI의 비디오 생성 AI 모델 '소라'도 전날 오류율이 증가했지만 현재는 구가 완료됐다.

정보기술(IT) 매체 톰스가이드는 영국·유럽 사용자들 사이에서 오류 신고 건수가 급증했다 소폭 감소했다고 전했다. 북미·호주 지역 사용자들의 신고 건수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는 계속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며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코덱스 작업은 완전히 복구되고 있는 것이 확인됐고 나머지 기능도 모든 사용자들에게 제대로 작동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선 챗GPT 장애로 불편을 겪은 일부 유료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오류가 발생한 시간만큼 보상이 이뤄져야 하는 것 아니냔 지적도 나온다.

챗GPT 오류로 중국 생성형 AI 챗봇인 딥시크 사용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톰스가이드는 전문가의 구글 트렌드 분석을 인용해 딥시크 검색이 이날 오전 2시 기준으로 200만건을 웃돈다고 전했다. 클로드 AI 검색도 지난 30일간 하루 평균 약 14만9000건에서 29만건으로 급증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 매체는 "챗GPT의 전 세계적 서비스 중단으로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거나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중에, 프롬프트를 입력하던 중에 하던 일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며 "이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우리가 일상생활 특히 업무 환경에서 AI를 얼마나 깊이 의존하고 있는지를 다시 한 번 상기시켜주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챗GPT는 국내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필수 업무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커리어 플랫폼 잡플래닛이 직장인 762명을 조사한 결과 70.9%는 거의 매일 챗GPT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챗GPT를 가장 많이 활용하는 업무는 △글쓰기·요약본 작성(40.1%) △아이디어 기획·검색(28.4%) △코드 생성(24.8%) △생소한 툴 사용법 검색(4.7%) △기타 2% 순으로 조사됐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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