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슈퍼컴퓨터 ‘SSC-24’가 글로벌 슈퍼컴퓨터 순위에 신규 진입하자마자 18위에 올랐다. 한국의 슈퍼컴퓨터 보유 수는 세계 7위, 성능은 9위를 차지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지난 10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개막한 ‘2025년 ISC 고성능 컴퓨팅 콘퍼런스’(ISC 2025)에서 세계 슈퍼컴퓨터 순위인 ‘ISC 톱500’이 발표됐다고 12일 밝혔다. 고성능컴퓨팅(HPC) 분야에서 가장 공신력이 높은 지표인 ISC 톱500은 1993년부터 매년 2회 전 세계 슈퍼컴퓨터를 비교해 발표한다. 이번 발표에선 삼성전자 SSC-24가 첫 등재에 세계 18위, 국내 1위를 차지했다. 네이버 ‘세종’이 50위, 카카오 ‘카카오클라우드’가 52위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KISTI의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은 실측성능 13.93PFLOPS(페타플롭스)로 109위에 올랐다. 내년 상반기 구축 완료를 목표로 도입이 진행되고 있는 슈퍼컴퓨터 6호기는 이론성능 기준 600PFLOPS급 성능을 갖출 예정이다.
1위는 미국 로렌스리버모어국립연구소의 ‘엘캐피탄’이 차지했다. 엘캐피탄의 실측성능은 1.742EFLOPS(엑사플롭스)로 1초에 174.2경 번 연산이 가능하다. 2위는 미국 오크리지국립연구소의 ‘프런티어’, 3위는 미국 아르곤국립연구소의 ‘오로라’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