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디지털 설계 플랫폼 기업 직스테크놀로지는 10일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와 산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 회사 대표 제품인 '직스캐드(ZYXCAD)' 교육용 라이선스를 기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MOU는 서울대 관악캠퍼스 농업생명과학대학(200동)에서 열린 '2025년 1학기 조경전' 행사 일정 중 하나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부학장과 직스테크놀로지 최종복 의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직스테크놀로지는 이번 협약을 통해 ZYXCAD 프로페셔널 버전 교육용 라이선스를 연간 150 카피씩, 3년간 총 450 카피를 무상으로 기증한다. 해당 라이선스는 학부 소속 학부생과 대학원생의 조경 설계 수업 및 연구 활동에 활용되며, 실무 중심의 설계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환경 조성에 기여할 예정이다.
ZYXCAD는 조달청 나라장터에 등록된 국산 범용 CAD 소프트웨어다. 오토캐드와 명령어, 단축키, 파일 형식, LISP 등에서 높은 호환성을 제공한다. 직관적인 사용자 환경(UI)과 다중 중앙처리장치(CPU) 기반의 고속 처리 성능을 바탕으로 설계 작업의 생산성을 높였다. 교육 현장과 실무 모두에서 활용 가능한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ZYXCAD에는 약 450여 개의 유틸리티 기능을 제공하는 캐드 응용 프로그램 웍스(Works)가 기본 탑재되어 있어 반복 설계 작업의 자동화, 복합 기능 활용 등에 강점을 보인다.
최종복 직스테크놀로지 의장은 “서울대학교와의 협력은 단일 학과 수준을 넘어 국내 최고의 교육기관과 국산 설계 소프트웨어가 함께한 의미 있는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며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의 첨단 설계 교육 환경에 ZYXCAD가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허진희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부학장은 “디지털 기술이 조경 설계 교육의 필수 역량으로 자리 잡고 있는 지금, ZYXCAD의 도입은 학생들에게 보다 실무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이번 협약이 산업과 교육이 함께 성장하는 산학협력의 모범 사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직스테크놀로지는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성균관대, 중앙대, 서울시립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충북대, 국립한밭대, 경일대, 서일대 등 국내 14개 대학과 산학협력 협약을 맺고 ZYXCAD 교육용 라이선스를 기증해 왔다. 또한 베트남 하노이과학기술대학교(HUST), 건설기술대학교(CTC1), 캄보디아 프놈펜 왕립대학교 등 아시아 주요 대학에도 지속적인 기증을 이어가며, AI 기반 국산 설계 플랫폼의 글로벌 확산과 교육 생태계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