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시골의 장제사였던 고조부는 자동차가 등장한 뒤 정비사가 되었고, 말을 다루는 대신 엔진을 다루면서도 사람들이 이동하도록 돕는 목적을 이어감 AI 시대에 앞날을 걱정하는 개발자들의 불안은 트랙터와 자동차를 맞이했던 사람들도 겪었던 경험임 한 세기가 지난 뒤 고조부의 고뇌는 잊혔고, 정비소는 오래전부터 이어진 가업처럼 자리 잡았으며 아버지도 그 일을 깊이 사랑했음 모든 장제사가 정비사가 된 것은 아니며, 전환하지 못한 이들의 이야기는 전해 듣지 못했으므로 한 가족의 사례가 무언가를 입증하지는 않음 개발자가 사랑하는 것은 코드만이 아니라 만들고 문제를 해결하는 기쁨일 수 있으며, 일의 목적을 지키려면 방법을 내려놓을 의지가 필요함 말에서 엔진으로, 이어진 일의 목적 프랑스 시골 마을 Mandres-en-Barrois에서 고조부는 말에 편자를 달고 농부들의 수레를 수리하는 장제사였으며, 자신도 기술로 대체될 것이라고 생각했음 이웃 마을을 지나는 자동차를 보았거나 신문에서 자동차 기사를 읽은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정비사로 전환했고, 이후 집안의 남성들도 정비사가 됨 당시 정확히 어떤 생각을 했는지는 알 수 없으며, 말을 떠나 엔진 기름을 만지는 일을 받아들이기까지 오랫동안 상심했을 수도 있음 기술은 말에서 엔진으로 바뀌었지만, 사람들의 이동을 돕는 목적은 유지됨 한 세기가 지나 정비소는 늘 가족의 일부였던 것처럼 느껴졌고, 아버지는 드물 만큼 자신의 일을 사랑했음 마을의 어떤 가족들이 지금도 같은 밭을 경작하듯, 이 가족도 같은 목적을 이어감 개발자가 지킬 것은 코드인가, 만드는 이유인가 매일 자신의 미래를 걱정하는 개발자들에게, 앞선 세대의 가족도 같은 불안을 겪었다는 사실은 위안이 될 수 있음 AI를 산업혁명 이후 최대 혁명이자 전례 없는 변화라고만 보는 시각은 트랙터를 맞이한 농부와 자동차를 맞이한 장제사의 경험을 놓침 당시에도 변화는 바로 옆 이웃에게 닥쳤고, 사람들은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걱정하며 최악을 상상했음 아침부터 X에서 부정적인 소식을 끝없이 읽지는 않았어도 미래에 대한 불안은 있었음 모든 장제사가 정비사가 된 것은 아님. 전환하지 못한 이들의 이야기를 듣지 못한 만큼, 이 가족사는 성공적인 적응을 입증하는 근거가 될 수 없음 개발자의 동기는 코딩 행위 자체보다 무언가를 만들고, 문제를 풀고, 사람들이 결과물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는 기쁨에 더 가까울 수 있음 비디오 게임이나 웹사이트를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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