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성우 전영수부터 김사월, 클라씨 지민, 김시덕까지, '복면가왕' 출연자들이 반전 정체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2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는 가왕 '꽃보다 향수'의 5연승에 대적하는 실력파 복면 가수 8인이 출연했다.
!['복면가왕'에 전영수, 김사월, 클라씨 지민, 김시덕이 출연해 놀라운 노래 실력을 발휘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https://image.inews24.com/v1/f7c89cd6abf54b.jpg)
연예인 판정단으로 '국보급 보컬리스트' 신효범, '청춘 밴드' 엔플라잉 유회승&서동성, '댄싱 디바' 천상지희 스테파니, '차승원 복사기' 이재율, '싱잉 랩 최강자' pH-1, '대세 싱어송라이터' 소란 고영배, '완벽 비주얼 센터' 우아(WOOAH) 나나가 출연했다.
이날 1라운드 첫 번째 대결엔 '열혈 수강생'과 '일타강사'가 나섰다. 열띤 추리 속에 '일타강사'가 '열혈 수강생'을 78대 21로 이기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문어의 꿈'을 솔로곡으로 부른 '열혈 수강생'의 정체는 전 세계를 강타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리즈의 성우 전영수였다.
그는 "녹음만 하다가 무대에 나오니 심장이 터져 나오는 줄 알았다. 보통 일이 아니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두 번째 대결엔 '비비디 바비디 부'와 '하쿠나 마타타'가 나서 황홀한 무대를 완성했다. '비비디 바비디 부'는 '신데렐라'에서 나오는 주문이며 '하쿠나 마타타'는 '라이온 킹'에서 나오는 주문이다.
나나는 "두 분 다 엄청난 가수다. '비비디 바비디 부'는 비비 선배님 같은 음색으로 유명한 분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pH-1 역시 "저도 비비 씨가 생각났다. 목소리 톤이나 고개를 움직이는 것이 비비 씨 같다"라며 "'하쿠나 마타타'는 가왕 자리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 너무 노래를 잘한다. 나이대는 조금 있을 것 같다"라고 예측했다.
고영배는 '비비디 바비디 부'에 대해 윤마치라고 예상했고, 유회승 역시 격하게 공감했다. 또 고영배는 "'하쿠나 마타타' 님은 정승환 씨 목소리 같다. 발라드 부르는 음원 강자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유영석은 "'비비디 바비디 부'는 최고의 목소리고, 우리에게 꿈을 얘기한다. 꿈을 꾸는 듯이 만든다"라며 "'하쿠나 마타타'는 드러나는 것이 강하다. 시원시원한 목소리고 불필요한 거 다 깎아낸 알짜배기 목소리다. 가왕이 몸을 사려야 할 것 같은 목소리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유회승은 '하쿠나 마타타'에 대해 "번뜩 생각이 난 건데 에이티즈 노래 중에 '하쿠나 마타타'가 들어간 곡이 있다"라고 예리한 촉을 발동했다. 유회승의 말에 모두가 격렬하게 공감했고, 김성주는 빨리 진행을 하려해 웃음을 안겼다.
투표 결과 '하쿠나 마타타'가 83표를 얻어 2라운드로 진출한 가운데 '비비디 바비디 부'의 정체는 11년차 포크 뮤지션 김사월이었다.
김사월은 예명이고, 나이 역시 비공개라고. 그는 "음악한다고 할 때 쑥스러워서 주변에 안 알려주려고 그렇게 했다. 4월에 태어나서 김사월이라고 하고 나이는 그냥 알리지 않았는데 이게 너무 편하더라"라고 말했다.
세 번째 대결엔 '둥글게 둥글게'와 '아파트 아파트'가 나섰다. 이재율은 '둥글게 둥글게'에 대해 "무대를 한두 번 선 게 아니고 발성도 단단히 잡힌 뮤지컬 배우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나나 역시 "저도 뮤지컬 배우라고 생각했다. '아파트 아파트'는 아이돌 가수이지 않을까. 제스처나 포인트가 현역 아이돌 같은 느낌이었다. 퍼플키스가 노래를 잘하는데 그 멤버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예상했다.
고영배는 "'둥글게 둥글게'를 뮤지컬 배우라고 생각하다가 나중엔 성악을 전공한 트로트 가수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 끼를 못 숨긴다"라며 "'아파트 아파트'는 기획사 정규 교육의 냄새가 난다"라고 전했다.
유영석은 "'아파트 아파트'는 소리가 잘 빠져서 귀에 착 와닿았다. 제가 볼 땐 가수다. 또 듣고 싶다. '둥글게 둥글게'는 가수 생활을 하다가 뮤지컬을 하게 된 분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투표 결과 단 한 표 차이로 '둥글게 둥글게'가 '아파트 아파트'를 이기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아파트 아파트'의 정체는 아이돌 그룹 클라씨의 센터 지민이었다. 만 17세라는 지민은 "긴장이 많이 되고 지금도 떨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방과후 설렘'에서 1위를 했던 지민의 별명은 '리틀 조보아'라고. 그는 "소녀시대 유리 선배님이 노래 잘하고 춤 잘추는 조보아 배우 같다고 얘기를 해주셔서 그 이후 그런 말을 해주시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클라씨는 멤버 전원이 이제 중학교를 다 졸업했다고. 지민은 "이제 고3이 되다 보니 10대의 마지막을 뜻깊게 보내고 싶고, 활동하다 보면 지민이라는 이름의 연예인분들을 많이 뵙느데, 저도 열심히 활동할테니 예쁘게 봐달라"라고 전했다.
마지막 대결엔 '절구'와 '쑥떡'이 나서 뜨거운 무대를 완성했다. 고영배는 "너무 자유로워서 충격적이었다"라며 승부에 연연하지 않는 모습이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영석은 열정적으로 노래하며 즐기는 모습에 반성을 했다고 말하기도.
투표 결과 '쑥떡'이 75표를 얻어 '절구'를 이기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가면을 벗은 '쑥떡'은 개그맨 김시덕이었다. 김시덕을 알아보지 못한 신봉선은 놀라움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