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美 보스턴서 바이오 기업 발굴…랩센트럴 골든티켓 수여

5 hours ago 2

16일(현지시각)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25 CKD Pharm Golden Ticket’ 행사

16일(현지시각)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25 CKD Pharm Golden Ticket’ 행사

종근당이 세계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인 미국 보스턴에서 직접 바이오 기업 발굴에 나섰다. 이곳의 초기 바이오 육성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랩센트럴과 함께 입주기업 지원에 참여하면서다.

종근당은 16일 미국 보스턴 시포트사이언스센터에서 랩센트럴과 함께 '2025 종근당 골든티켓(CKD Pharm Golden Ticket)' 행사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골든티켓은 유망한 바이오 스타트업이 랩센트럴에 입주해 1년 간 첨단 연구 공간과 커뮤니티를 무상으로 이용하도록 지원하는 스폰서십 프로그램이다. 글로벌 제약사 등이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력이 부족한 초기 스타트업을 지원해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유망한 혁신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한다.

종근당이 지원하는 첫 기업으로 세포 치료제 개발 기업인 인두라테라퓨틱스가 선정됐다. 매년 열리는 골든 티켓 행사 중 가장 많은 43개 기업이 지원을 받기 위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근당은 지난해 보스턴에 세운 미국법인 CKD USA를 통해 랩센트럴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스폰서십 등급인 골드멤버십에 가입했다. 올해부터 후원을 시작해 골든티켓을 수여하게 됐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주 종근당 사장과 김호원 CKD USA 법인장, 김재휘 보스턴 총영사관 총영사, 김용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단장,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종근당은 이번 행사를 통해 스타트업의 유망 기술과 파이프라인을 초기 단계에서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에서 입지를 넓힐 계획이다.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과 연구개발 방향을 글로벌 시장에 효과적으로 알리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계기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업체 관계자는 "단순한 후원을 넘어 글로벌 제약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혁신 기술을 함께 발굴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CKD USA를 중심으로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확대하여 연구개발 협업의 지평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했다.

바이오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인 랩센트럴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주정부가 관리하는 비영리 단체다. 2013년 세워진 뒤 278개 넘는 초기 바이오 기업을 지원해 특허 180개, 임상시험 132건을 진행하고 184억 달러 넘는 투자 유치 성과를 냈다. 지난해 미국 전체 초기 바이오 투자금의 10%가 랩센트럴 출신 기업에 투입됐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