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신보 '파트 오브 미' 발매 "결혼 후 책임감 생겨"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지금의 아내와 연애하고 결혼하며 느낀 영감을 음악으로 풀어냈어요."
가수 바비킴은 '3년차' 유부남이다. 오래 전 옛사랑을 코로나 시기에 재회, 다시 연애하고 사랑하면서 겪은 감정들이 자연스럽게 노래에 스며들었다.
바비킴이 24일 신보 '파트 오브 미'로 컴백한다. 지난 2022년 공개한 디지털 싱글 '취했어' 이후 3년 만의 신보다.
![바비킴이 신보 'PART OF ME(파트 오브 미)'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어트랙트]](https://image.inews24.com/v1/a1646d1aa9c57b.jpg)
신보 '파트 오브 미'는 일상 속 소중한 순간들과 깊이 있는 감정을 다채로운 장르와 풍부한 감성으로 그려낸 앨범이다. 일상과 사랑, 삶의 복잡한 감정을 공감과 위로로 풀어냈다.
타이틀곡 '사랑을 흘리다 그리고 3일'은 박선주의 섬세한 가사와 보컬이 어우러진 감성적인 발라드곡이다. 사랑과 이별, 그리고 후회의 복합적인 감정을 서정적으로 표현한다. 모든 연인에게 전하는 진심어린 메시지를 담고 있다.
바비킴이 오랜만에 부르는 사랑 노래들이다. 바비킴은 "코로나 때 많은 활동을 하지 못했다. 혼자 산책하면서 사랑에 대한 많은 생각을 했다"며 "현재의 와이프와 연애를 하고 있었을 때 여러 영감을 받아서 곡 작업을 했다. 옛 추억도 있다"고 했다.
![바비킴이 신보 'PART OF ME(파트 오브 미)'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어트랙트]](https://image.inews24.com/v1/9a6008ce1bb167.jpg)
바비킴은 자연스럽게 연애와 결혼 스토리를 이야기 했다. 15살 연하 아내는 14년 전 해외 공연차 갔던 하와이에서 처음 만났으며, 이후 1년여의 연애를 했다. 2019년 즈음 다시 재회해 2022년 6월 결혼했고, 신혼 생활 3년차에 접어들었다.
"하와이에 공연을 하러 갔는데, 공연 스태프였던 아내에게 첫눈에 반했어요. 아내가 제 스타일리스트와 친해져서 한국에 왔고, 자주 마주치게 되면서 연애를 1년 좀 안되게 했어요. 제가 바빴고 헤어지게 됐어요. 이후 아내는 한국에서 스타일리스트가 됐고, 타인으로 가끔 마주쳤죠. 제가 (비행기 사건 이후) '복면가왕'으로 다시 방송에 복귀하고 난 뒤 '잘 지내냐. 많이 힘들었을텐데'라며 문자가 왔어요. 다시 하와이로 갔더라구요. '미국에 오게 되면 하와이에 한 번 와'라고 하길래, 인연인가 싶어서 바람도 쐴 겸 갔어요. 그 때만 해도 결혼을 했는지, 남자친구가 있는지 전혀 몰랐어요. 한국 오기 전날, '너와 평생 살고 싶다'고 프러포즈 했어요. 아내는 당황했다고 했지만 살짝 예감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연애하려던 찰나에 코로나가 터졌어요. 와이프가 한국으로 못 오게 되면서 결혼도 늦춰졌고, 전화로 연애를 했죠."
오랜 기다림 끝에 만난 연인과 코로나로 강제(?) 이별을 하게 되면서 음악작업을 하기 시작했다. 바비킴은 "이별 관련된 곡도 있고 밝은 사랑에 대한 표현의 곡들도 있다"면서 "연애를 하면서 주로 긍정적이고 밝은 곡들을 쓰다보니 대중은 공감 못하고 나만의 이야기일 것 같았다. 많은 아픔도 겪었고 이별도 충분히 했다. 옛사랑 생각도 하고 만남과 이별 등 여러 감정을 정리했다"고 웃지 못할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바비킴이 신보 'PART OF ME(파트 오브 미)'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어트랙트]](https://image.inews24.com/v1/df25a2bfaef96e.jpg)
선공개 된 '모닝 루틴'은 결혼 후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다. 바비킴이 타블로와의 협업을 통해 바쁜 일상 속에서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나누는 느긋하고 낭만적인 순간을 따뜻하고 편안하게 그려냈다. 아내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다.
"6월이 되면 결혼한지 3년이 되요. 아내가 저희 집에 와서 처음엔 정신이 없었어요. 아내는 일하고 저는 음악작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처음엔 이렇게 결혼 생활을 하는건가 할 정도로, 물음표 같은 시간이 필요했어요. 전 주로 새벽에 음악을 작업하고 일어나는 시간은 점심시간이라 루틴을 바꿔야 했어요. 아내도 작업실에서 몇 시간 동안 안 나오는 것을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했고요. 그래서 '모닝 루틴'이라는 노래가 와닿는다고 하더라고요."
바비킴은 결혼을 하면서 달라진 마음가짐도 이야기 했다. 데뷔 후 줄곧 자유로운 삶을 즐겼던 그는, '가장'의 무게감을 느끼고 있다. 꾸준히 음악활동을 하고, 새로운 예능프로그램 출연도 준비 중이다.
"아내를 보면 '그대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돈도 벌고 책임지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더 열심히 했어요. 가족에 대한 책임감이 생겼어요. 이젠 쉬지 않고 음악을 계속 낼거에요. 팬들이 선물을 안 기다리게끔 신보를 내고 싶어요. 가장 좋아하는 콘서트장에서 만나고 싶습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