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人]③ 리정이 밝힌 '케데헌' 비하인드 "'소다팝' 안무 제가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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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3')가 뜨거운 시청자 사랑 속 종영했다. '스우파1' 각 팀 리더들을 모아 꾸려진 프로젝트 팀 '범접'은 한국의 얼을 담은 메가 크루 영상으로 다시 한 번 저력을 과시했으며, 비록 파이널 생방송엔 진출하지 못했으나 한국 댄스 신의 붐을 다시 이끌며 큰 활약했다.

범접의 막내이자 '스우파1' YGX의 수장이었던 리정 역시 '스우파3'를 사랑해준 시청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인터뷰에 나섰다. 24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리정은 "개인적인 증명, 팀의 증명을 떠나서 춤의 신드롬이 또 한 번 와줬다는 게 감사하다"며 "언제나 좋은 춤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소회를 전했다. 아래는 리정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댄서 리정 이미지 [사진=더블랙레이블]댄서 리정 이미지 [사진=더블랙레이블]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하우 잇츠 던'과 '소다 팝' 안무를 맡아 화제를 모았다.

3년 전부터 진행한 작품이다. 줌 미팅에서 '우리가 이런걸 기획합니다. 리정이 필요해요', '우리에게 물리적인 한계 없습니다. 하고 싶은 걸 다 하세요. 꿈을 펼치세요'라는 얘기를 듣자마자 심장이 요동쳤다. '스우파' 덕에 춤으로 제품을 광고하고, 더 많은 협업을 하고, 춤으로 화보를 찍으며 영역이 확장됐는데 애니메이션이라는 또다른 창작의 기회가 온 것이다. 너무 감동적이었다. 여러 모션을 캡처하고 장기간 만든 작품이라 아주 소중하다.

◇어느 정도까지 안무에 관여했나.

SNS에 올린 영상이 당시 제작사에 보낸 최종본이다. 비화를 전하자면, 제작사는 단순히 우리의 춤 뿐만 아니라 실제로 우리가 친구들과 어떻게 놀고 어떤 제스처를 쓰는지 보셨다. 그래서 춤 앞뒤로 꽤 긴 시간을 녹화했던 기억이다. 실제로 그 부분이 영화에 모션으로 담겼다. '케데헌' 마지막 부분에 찜질방 신이 있는데 그게 진짜 내 동작들이다. 프로듀서가 한국에 와서 내게 얘기해 줬다. 그 얘길 듣고 '내 동작이 거기까지 갔군요. 내 무의식이 영향을 줬다니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소다팝' 안무의 비화는?

여러 수정을 거쳐 완성된 작품이다. 기획 초반부터 사자보이즈의 얼굴을 미리 다 보면서 이들을 실제로 존재하는 아티스트라 생각하고 어떤 안무를 줄까 고민했다. 애니메이션에 자아를 불어넣는 과정을 보면서, 나 역시 실제 있는 아티스트에게 작업을 주고 있다고 생각했다. 요즘 '소다 팝' 안무 챌린지 많이 해주셔서 기쁘다. 그 안무 내가 만든 게 맞아요!

◇올해 계획은?

큰 계획 안 세우고 산다. 춤이 나를 이끄는 데까지 가자는 주의다. 어딘가까지 가지 않을까 싶다. 좋은 춤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매 순간 노력하겠다.

◇리정에게 '스우파' 멤버들은 어떤 의미냐.

진짜 가족이다. 나는 언니가 없고 오빠들이 많은 무리에서 자라왔는데, 이렇게 많은 언니들을 알게 되고 한팀까지 되면서 동료 전우 그 이상의 '우리 언니'가 됐다. 너무 행복하다.

◇앞으로 자라날 '리정 키즈'들에게 한 마디.

꼭 좋아하는 걸 했으면 좋겠다. 그걸 하는게 세상을 바꾸진 못할지라도 적어도 '내 세상'은 바꿀 수 있다. 좋아하는 걸 찾아서 그걸 지켰으면 좋겠다. 나 또한 그러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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