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人]① "돈 두 댓~" 이수지, 초딩까지 사로잡은 '제이미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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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인·이청아 패러디 논란 "의도한 것 절대 아냐"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돈 두 댓(Don't Do That) 제이미맘'이라고 불릴 때 인기를 실감해요." 대세 코미디언 이수지가 세대를 초월한 뜨거운 인기를 실감 중이라고 고백했다.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수지는 "새롭게 회사를 옮기고 나서 '백상예술대상' 예능상까지 수상했다. 난생 처음 라운드 인터뷰도 진행하게 됐다"라면서 "재미있는 스케줄로 감사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개그우먼 이수지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씨피엔터테인먼트 ]개그우먼 이수지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씨피엔터테인먼트 ]

최근 진행된 '백상예술대상'에서 이수지는 여자 예능인상을 수상했다. 알려진 바로는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이수지가 선정됐다고.

"솔직히 만장일치라는 건 기사를 보고 알았다"고 밝힌 이수지는 "백상 시상식은 세번째인데, 정말 수상 여부를 안알려주시더라. 호명을 받고 머리가 하얘졌다"고 수상 당시를 떠올렸다.

"일단 세번 연속 후보로 백상에 참석했어요. 처음엔 브라운관에서만 보던 분들을 실제로 만나니 너무 재밌었고, 두번째엔 김고은 실물 영접만으로도 영광이었죠. 그리고 올해는 상까지 받아서 너무 행복했어요."

과연 심사위원 전원의 마음을 사로잡은 비결은 뭘까. 그는 "작년에 후보에 오른 이후로 '더 열심히 해서 내년엔 상 받아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시도와 도전을 한 걸 예쁘게 봐주신 게 아닐까 싶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이수지 이름 석자를 알린 건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 '황야'를 통해서다. 보이스피싱 소재인 '황야'에서 이수지는 린쟈오밍 캐릭터로 찰진 북한사투리를 선보였다. 현재는 쿠팡플레이 코미디쇼 'SNL코리아 시즌7' 핵심 크루로 활약 중이다.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서는 '백두장군' '슈블리맘' '제이미맘' 등 다양한 부캐릭터로 사랑받고 있다.

이수지는 "SNL은 10주단위로 제작된다. 작품을 마치고 나면 헛헛한 마음이 들고,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쉬지 말고 일하자는 마음으로 유튜브를 시작했다. 새로운 콘텐츠에 도전하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이렇게 많이 봐주실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수지의 유튜브 채널은 현재 77만 구독자를 넘어섰다.

물론 뜨거운 인기만큼 오해와 논란에 휩싸이는 경우도 생긴다. 대표적인 경우가 한가인, 이청아 패러디 논란으로 한동안 홍역을 치렀다. 하지만 이수지는 "특정인을 따라하는 건 절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제 콘텐츠는 일상의 공감대에서 출발해요. 때로 특정인을 떠오르게 한다는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그럴 때마다 오해를 최대한 줄이고 불편을 주지 말아야겠다, 섬세하게 신경써야겠다는 생각을 하죠. 그렇게 염두하며 제작하다보니 단련이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언제나 1번은 다양한 분들께 큰 웃음을 드리는 겁니다."

유튜브 콘텐츠의 인기를 타고, 최근엔 초등학생들에게도 영향력이 어마어마하다고. 이수지는 "초등학생들이 저를 보고 '돈두댓 제이미맘이다'라고 할 때 너무 좋다"라면서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다양한 연령대에서 알아봐주시는 것 같다. 제니는 MZ세대를 겨냥했고, 엄마 캐릭터는 어르신 분들이 좋아한다. 제이미맘은 초등학생 친구들이 많이 따라하더라"라고 인기를 실감 중이라고 고백했다.

한편 이수지는 2008년 S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며 2012년 KBS로 자리를 옮겼다.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 '황야'로 주목받았고, 드라마 '순정에 반하다' '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 '신병 시즌2, 3' 등에 출연했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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