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人]② AI시대, 역사사료 오염·딥페이크·문화파괴 등 커지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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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수 기자 입력 2026.09.25 09:00 오정호 EBS AI지식콘텐츠부장 인터뷰 "반사회적 인물의 재현, 새로운 사회적 혼란 낳을것"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볼거리가 넘쳐나는 시대다. 생성형 AI 기술의 발전으로 누구나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고, 심지어 고화질 영상에 타인의 목소리와 얼굴까지 자유자재로 추출할 수 있다. 하지만 이면에는 저작권과 초상권 침해, 사료 왜곡, 그리고 다양한 윤리적 문제가 존재한다.지난 10개월간 현장에서 AI 콘텐츠를 직접 기획·제작한 오정호 EBS AI지식콘텐츠부장에게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본다.이하 일문일답.EBS 오정호 AI지식콘텐츠 부장 [사진=오정호 ]-실존 인물이나 역사적 위인을 AI로 복원하는 시도가 늘고 있다. 초상권과 저작권 등 윤리적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는가."2024년 이후 생성형 AI 기업들의 경쟁은 누가 더 실제와 똑같이 만들어내는가, 즉 '핍진성' 경쟁이었다. 초기 AI 콘텐츠가 채택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재료는 후대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역사적 위인들이었다. 남아있는 사진 몇 장이 재료가 되어 뭉클한 영상을 만들 수 제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AI가 완벽한 딥페이크 도구가 되고 있지 않나 하는 우려도 깊어진다.하지만 세 가지 중대한 위험을 직시해야 한다. 우선, 퍼블리시티권 문제다. 고인에게 초상권은 인정되지 않더라도, 상업적 활용에 따라 유족이나 후손들이 소송을 제기하면 법원이 이전과는 전혀 다른 판결을 내릴 수도 있다.둘째는 반사회적 인물의 재현 문제다. 만약 살인자의 얼굴을 AI로 정교하게 살려낸 드라마가 나온다면 어떨까. 'AI 재현물'이라는 워터마크를 붙이고 비판적 시각을 견지한다 해도, 범죄 현장의 사실성이 극대화될수록 피해자 유족의 고통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높은 핍진성이 제도와 법이 미처 따라가지 못하는 새로운 사회적 혼란을 낳는 셈이다.셋째는 가장 심각한 '역사적 사료의 오염'이다. 윤봉길 의사의 사진으로 AI 영상을 제작했을 때, 그 영상의 특정 프레임이 캡처되어 인터넷 '짤'로 유통되면 무엇이 진짜 역사적 원천 사료인지 분간할 수 없게 된다. AI 이미지가 진짜 사료를 덮어쓰고 지워버리는 왜곡이 일어나는 것이다."-제작 현장 차원의 윤리적 가이드라인이 존재하는지"현재 부서 차원에서 실존 인물과 유명인, 그리고 역사적 사료의 관점을 아우르는 AI 제작 가이드라인을 직접 작성하고 있다. 연말까지 사내 공론화 과정을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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