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헌 살롱] [1530] 경주 황룡골의 다실(茶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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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세상 사는 것이 팔풍(八風)에 두들겨 맞고 어지럼증을 겪는 일이다. 그중에서도 감방, 부도, 이혼, 암의 바람을 맞으면 뼛속이 시리다. ‘시험에 들지 말게 하옵시고!’ 그럴 때마다 자기를 위로해줄 장소가 하나쯤 있어야 한다. 그런 공간이 나에게는 차실(茶室)이다. 한가한 방안에서 다리를 포개고 앉아 주전자에 보글보글 물이 끓는 소리를 듣고, 찻잎을 넣은 다음에 코로 그 향기를 맡아보면 위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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