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인츠바이오 AI·슈퍼컴퓨터로 선도 후보물질 작용기전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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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인츠바이오가 인공지능(AI)과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선도 후보물질의 치료효과와 작용기전(MOA)을 밝혀냈다.

제이인츠바이오는 AI와 질량분석기반 단백질 분석기술을 결합한 신약 개발 플랫폼인 ‘JIN-NOVA’을 활용해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JIN-A02의 물성 및 작용기전을 밝혀냈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는 연세대 의과대,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한국화학연구원, KAIST(한국과학기술원)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회사 관계자는 “정상인과 폐암 환자의 혈액을 비교분석해 투약을 전후로 혈중 단백질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포착했다”며 “질병 상태와 약물의 효능을 정확히 평가하고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환자 대상 'JIN-A02'의 탁월한 치료 효과 입증

JIN-A02를 투여한 폐암 환자들에게서 종양 관련 단백질뿐만 아니라 면역 반응과 관련된 단백질에서도 유의미한 변화가 관찰됐다. 일반적으로 폐암 환자에서는 종양 관련 단백질의 발현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지만, JIN-A02 투여 후 이러한 단백질의 수치가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면역 반응과 관련된 보체 단백질도 발현이 증가해 면역 반응이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체 단백질은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고 파괴하는 면역 세포들을 활성화시켜, 암세포 특이적인 사멸 효과를 유도한다. 이러한 결과는 JIN-A02가 폐암 환자에서 종양 성장 억제를 유도하는 동시에, 환자의 면역 환경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최성균 DGIST 핵심단백질자원센터장은 “이러한 환자별 구체적인 연구 결과는 JIN-A02가 폐암 환자의 특성에 정확히 부합하는 환자 맞춤형 치료제로서 매우 효과적이라는 점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으며, 향후 다양한 환자들의 데이터를 축적함으로써 환자 맞춤형 치료 플랫폼을 선제적으로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높은 선택적 결합력으로 효능과 안전성 '두마리 토끼' 잡아

JIN-A02는 분자 결합력 평가에서도 높은 수치를 보였다. 표적 분자에 달라붙는 결합력이 -67.64 kcal/mol로, 약물이 표적 암세포에 더욱 강력하게 결합해 치료효과가 극대화된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유의한 용량 증량 제한 독성이 관찰되지 않은 점도 주목할 만하다. 회사 관계자는 “치료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심각한 부작용에서 환자들을 보호해 치료 순응도를 높이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한 중요한 결과”라고 했다.

제이인츠바이오는 이번 결과를 근거로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조안나 제이인츠바이오 대표는 “JIN-NOVA 플랫폼을 활용한 이번 연구 결과는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제이인츠바이오의 혁신성과 가치를 뚜렷하게 입증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AI 및 슈퍼컴퓨터 기반 신약 개발 연구를 통한 환자 중심의 정밀 의료를 현실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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