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제 "라디오 DJ는 오랜 꿈…정답 주는 대신 경청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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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수학 강사'로 활약하며 방송인·가수 거쳐 라디오 DJ로EBS '경청' 진행한 지 1년 만에 한국방송대상 작품상"명문대·성공이 전부 아냐…어떤 분야든 청춘 불태워보길" 이미지 확대 EBS '청소년 소통 프로젝트 - 경청'을 진행하고 있는 정승제 강사 [E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고가혜 기자 = "하루 종일 수학 강의를 하다가 라디오에서 학생들을 만나면 마음이 따뜻해져요. 강의는 매분 매초 학생들에게 평가받는 일이지만, 라디오는 제 쉼터이기 때문이죠." 누적 수강생 1천만 명을 거느린 EBS와 이투스의 스타 수학 강사 정승제가 방송인, 가수에 이어 심야 라디오 DJ로 변신했다. 그가 지난해 9월부터 매주 월∼금요일 진행하는 EBS 라디오 '청소년 소통 프로젝트 - 경청'은 10대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위로를 건네는 청소년 전문 프로그램이다. 특히 매주 목요일 EBS 국어 강사 윤혜정과 함께 입시·진로 고민이나 친구, 가족 문제 등 다양한 사연을 듣고 상담해 주는 '혜정X승제 크로스' 코너는 얼마 전 제53회 한국방송대상 생활정보 라디오 부문 작품상을 받았다. DJ 데뷔 1년 만에 일군 결실이다. 정승제는 최근 연합뉴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초반엔 사연을 해결해 주지 못하면 어쩌나 걱정했지만, 경청만 해줘도 위안이 된다는 반응에 힘을 얻어 더 잘 듣고 공감하려 노력 중"이라며 "윤혜정 선생님과 함께 학생들의 고민에 안타까워하고, 해결해주고자 노력했던 진심이 닿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미지 확대 EBS '청소년 소통 프로젝트 - 경청' 포스터 [E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 출연부터 음원 발표까지 강사라는 틀을 벗어나 다채로운 경험을 해본 그였지만, 라디오 DJ는 꼭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오랜 염원이었다. 정승제는 "라디오 DJ가 어릴 적부터 꿈이었다. 중학교 2학년 때 유일한 취미가 라디오 DJ 흉내를 내는 것이었는데, 제의를 받고 정말 설렜다"며 "이미 일정이 많아 망설였지만 '여한이 안 남게 딱 6개월만 하라'는 주변 조언에 시작한 게 벌써 1년이 됐다"고 돌아봤다. 칠판 앞에서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달리 라디오 부스에서 그는 한없이 부드럽고 다정한 '생선님'(정승제의 별명)으로 통한다. '생선님'은 제자의 수학여행비를 대신 내주고도 혹시 상처가 되진 않을까 고민하던 동료 교사를 보고 자신은 '선생님'으로 불릴 자격이 없다며 붙인 겸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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