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美 AI 보안 동맹 참여 추진…AI안전연구소·KISA 전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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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고성능 보안 AI 모델 접근을 제한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하면서 정부가 한국의 '프론티어 AI' 접근권 확보에 본격 나섰다. 단순 기술 협력을 넘어 국가 차원의 AI 보안 역량과 사이버 안보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 앤트로픽과의 오프라인 회의에서 AI안전연구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프로젝트 글래스윙' 참여를 공식 타진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는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과 마이클 셀리토 앤트로픽 글로벌 정책 총괄 등이 참석한다.

프로젝트 글래스윙은 앤트로픽이 보안 특화 AI 모델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를 공개하며 출범시킨 글로벌 보안 협력체다. AI 기반 사이버공격과 방어 기술을 공동 연구·검증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 50여개 기업·기관이 참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외 국가기관 가운데서는 영국 AI안전연구소가 대표적인 참여 사례로 꼽힌다. 우리 정부도 AI안전연구소와 KISA를 통해 국제 협력 체계에 참여하고 글로벌 AI 보안 기술 및 위협 정보를 공유받겠다는 구상이다.

최우혁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은 “정부는 민간 기업들의 개별 참여와는 별도로 AI안전연구소와 KISA을 중심으로 프로젝트 글래스윙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며 “글로벌 AI 보안 협력 체계 대응 방향과 후속 대책도 5월 말이나 6월 초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 8일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 주재로 앤트로픽 미팅을 앞두고 산학연 전문가 간담회을 개최했다. 앤트로픽·오픈AI 등을 중심으로 형성되는 글로벌 AI 보안 협력 체계에 한국이 적극 참여하고, 글로벌 모델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국내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의 보안 특화 AI 개발도 병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 AI 기반 공격 확산에 대비해 정부 주도의 취약점 경보 체계와 신속 패치 제도, 화이트해커 기반 취약점 점검 제도 활성화 등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나왔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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