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쿼터 타마요·알바노·벨란겔 활약에 자극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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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의 외국인 선수 하비 고메즈가 6강 플레이오프(PO)를 향한 집념을 드러냈다.
정관장의 고메즈는 3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상대로 3점포 6개를 포함해 22점 4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고메즈의 활약으로 정관장은 삼성을 89-76으로 꺾었다.
정관장의 최근 상승세는 엄청나다.
10경기에서 8승을 거둬 6강 PO행을 향한 꿈을 키우고 있다.
고메즈는 이날 팀 승리와 자신의 활약이 'DB를 의식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고메즈는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지난 경기에서 창원 LG를 꺾은 뒤 다시 연승을 달려 좋은 분위기를 이어 나가서 좋다"며 "오늘 우리 경기에 앞서 원주 DB가 이겼다는 걸 알고 있었다. DB가 이겼으면 우리도 질 수 없다는 마음이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6위 DB는 정관장이 PO행 티켓을 갖기 위해 반드시 끌어 내려야 하는 대상이다.
DB와 정관장의 격차는 3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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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메즈는 KBL 각 팀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아시아쿼터 선수들의 활약에도 자극받는다고 말했다.
정관장의 아시아쿼터 선수인 고메즈는 "칼 타마요(LG), 이선 알바노(DB), 샘조세프 벨란겔(한국가스공사) 등이 각 팀에서 잘하는 걸 보면 자극받는다. 부럽기도 하고, 흡족하기도 하다"며 "그 활약을 이어 나가기 위해 감독님이 언제 부르시든 항상 준비하려고 노력한다"고 전했다.
들쭉날쭉한 출전 시간에 대해 "그건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깊이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고 고메즈는 의연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매일의 훈련과 연습량은 거짓말하지 않는다는 걸 안다. 그런 준비 과정을 매일 밟으려고 한다"며 "배병준이 최근 부상으로 못 뛰게 됐다. 내가 더 발전해야 한다는 마음을 가지는 게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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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외곽슛 4개를 포함해 28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만점 활약을 펼친 조니 오브라이언트는 "경기를 뛰면서 리듬감이 중요한데, 오늘 나만의 리듬감이 좋았던 것 같다"며 "나는 좋은 플레이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슛이 들어가기만 하면 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브라이언트는 "공격에서 최대한 치열하게 하려고 한다"며 "삼성의 코번은 스피드가 좀 느린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를 좀 더 밖으로 끌어내고 공을 빨리 돌려서 오픈 찬스를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경기 플랜을 설명했다.
soruh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3월03일 18시51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