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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역도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전희수(경북체고)가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희수는 4일(한국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2025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 여자 76㎏급 경기에서 인상 102㎏, 용상 123㎏, 합계 225㎏으로 3위에 올랐다.
인상과 용상에서는 4위에 그쳤지만, 가장 중요한 합계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전희수는 지난해 스페인 레온에서 열린 2024 세계주니어선수권 여자 76㎏급 경기에서 인상 102㎏, 용상 130㎏, 합계 232㎏을 들어 3개 부문 모두 2위를 차지했다.
올해에는 용상에서 부진해 합계 기록이 7㎏ 떨어졌지만, 합계 220㎏(인상 103㎏·용상 117㎏)의 4위 나나 코라바(조지아)를 제치고 시상대에 올랐다.
이 체급에서는 합계 236㎏(인상 106㎏·용상 130㎏)을 든 마리 니콜슨(미국)이 우승했고, 개인 자격으로 출전한 바바라 구즈미노바(러시아)가 합계 235㎏(인상 108㎏·용상 127㎏)으로 2위를 차지했다.
전희수는 지난해 8월 2024 파리 올림픽 대회 기간에 2012년 런던 올림픽 역도 남자 105㎏ 이상급 동메달을 받은 전상균의 딸이다.
전상균은 런던 대회에서 합계 436㎏을 들어 4위로 아쉽게 시상대에 서지 못했지만, 당시 3위를 한 러시아의 루슬란 알베고프가 사후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메달을 박탈당하면서 동메달의 진짜 주인이 됐다.
전상균-전희수 부녀는 2024년 각각 올림픽, 세계주니어선수권 메달을 목에 거는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부녀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꿈꾸는 전희수는 올해 다시 세계주니어 무대에서 국제 경쟁력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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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ks79@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5월04일 12시23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