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성의 기술창업 Targeting] 〈338〉 [AC협회장 주간록48] 스타트업 생태계, 너무 위축될 것 없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1/06/news-p.v1.20250106.9f21702d94ab46ad9f64ae8366c1622d_P3.jpg)
현재 경제적 불확실성은 계엄 사태 이후 여러 정치적 요인으로 인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주가가 내려앉고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국제 투기 자본들이 알짜배기 기업을 헐값에 사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것은 경제적 자해 행위로 볼 수 있다. 모든 국민이 바라는 것은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다.
스타트업들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자신들의 비전을 가지고 소신 있게 경영을 이어가야 한다. 현재 한국 경제는 여러 가지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스타트업 생태계는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다양한 경제 위기설이 있고 IMF 시기와 요즘의 상황이 비교될 때가 많다. IMF 외환위기와 비교했을 때, 지금의 경제 상황은 확연히 다르다. 1998년 당시에는 외환보유액이 부족하고, 경상수지가 적자에 시달리며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현재는 4000억달러가 넘는 외환보유액이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고 있다. 이는 스타트업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 경영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준다.
올해와 내년의 경상수지가 1000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는 등 경제 지표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과거 1996~1997년 경상수지가 350억달러 적자였던 시절과 비교하면, 지금의 상황은 더욱 안정적이다. 이러한 경상수지 개선은 스타트업들이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고,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확대시킨다.
또 해외에 갚아야 할 달러 빚 규모가 적다는 점도 긍정적 요소다. 외환보유액 대비 만기 1년 이내 단기외채 비율은 현재 38%로, 1997년 외환위기 때 300%였던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인다. 이는 스타트업들이 자금 조달에 있어 보다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음을 의미하며, 안정적인 자금 관리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의 대외채무 비율 또한 다른 선진국들과 비교할 때 낮은 수준이다. 영국과 프랑스는 200%를 넘고, 독일과 스웨덴은 150% 이상인 반면에 한국은 40% 수준에 불과하다. 이는 한국이 외국에 진 빚보다 받을 돈이 3780억달러 더 많은 순대외채권국임을 나타내며, 스타트업들에는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있음을 보여준다.
스타트업 생태계는 외부 불확실성에 흔들리지 않고, 내부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창업가들은 자신의 아이디어와 비전을 바탕으로 조직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고,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 또 액셀러레이터와 협력을 통해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고, 멘토링을 통해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스타트업 생태계는 현재의 도전 과제를 기회로 삼아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소신 있게 경영을 이어가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스타트업들이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이야말로 스타트업들이 미래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시점이다. 창업가들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재도전하는 자세를 가지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필요한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현재의 도전 과제를 극복하고, 미래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스타트업들이 많아질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한국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지금이야말로 스타트업들이 변화 중심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시점이다.
전화성 초기투자AC협회장·씨엔티테크 대표이사 glory@cnt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