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잠실 라이벌 LG에 0-5로 뒤지다 역전승
kt는 삼성에 9회말까지 0-3으로 끌려가다 끝내기 밀어내기 승리
SSG 최정, 29호 연타석 홈런 리그 신기록…키움 김윤하는 선발 16연패 수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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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KIA 타이거즈와 주말 3연전을 독식하며 5연승을 내달렸다.
롯데는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와 홈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최근 5연승을 거둔 롯데는 53승 3무 42패를 기록하며 3위를 굳게 지켰다.
반면 6연패 수렁에 빠진 KIA는 46승 3무 46패로 삼성 라이온즈, SSG 랜더스와 함께 공동 5위가 됐다.
KIA는 최근 11경기에서 1승 10패의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이날 롯데 승리 수훈갑은 4타수 4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난 베테랑 전준우(39)였다.
전준우는 2-2로 맞선 8회말 2사 2, 3루 기회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결승 2루타를 터뜨렸다.
롯데는 이어진 한태양의 2루타로 1점을 더해 5-2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KIA는 9회초 반격 1사 1루에서 김선빈의 2루타로 1점을 따라붙었으나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연패 사슬을 끊지 못했다.
롯데 최준용이 시즌 2승째를 따냈고, 김원중은 27세이브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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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9-6으로 승리한 두산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5.7.27 hwayoung7@yna.co.kr
6연승을 달리던 2위 LG 트윈스는 두산 베어스에 5-0으로 앞서다가 6-9로 역전패했다.
두산은 최근 2연패와 LG전 3연패에서 벗어나고 리그에서 9번째로 시즌 40승(4무 52패)을 달성했다.
LG는 최근 6연승을 마감하고 시즌 40패(55승 2무)째를 당했다. 1위 한화 이글스(57승 3무 36패)와는 3경기 차이다.
LG는 3회초 박해민의 발로 상대 선발 잭 로그를 흔들고, 문보경이 시즌 17호 3점포를 쏘아 올려 대거 5점을 뽑았다.
이 홈런으로 문보경은 올 시즌 5번째 전 구단 상대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두산도 '잠실 라이벌' 대전에서 밀릴 수 없다는 듯 집중력을 보여주며 경기를 뒤집었다.
3회말 2사 1, 2루에서 이유찬의 내야 안타로 1점, 제이크 케이브의 2타점 2루타로 3-5로 쫓아갔다.
그리고 4회에는 박준순과 김기연의 단타 2개로 무사 1, 3루를 만든 뒤 김인태의 1타점 2루타, 박계범의 적시타, 정수빈의 희생 플라이를 묶어 단숨에 6-5로 뒤집었다.
LG가 7회 6-6 동점을 만들자 두산은 7회말 무사 1, 3루에서 양의지의 유격수 병살타 때 7-6으로 다시 앞섰다.
LG는 8회초 문보경의 내야 안타와 박동원의 볼넷, 오지환의 바가지 안타를 묶어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대타 천성호와 김성우가 범타로 물러나고 말았다.
7회 2사 후 등판해 아웃카운트 1개를 잡은 고효준은 구원승을 수확하며 두산에서 첫 번째 승리 기쁨을 맛봤다.
또한 42세 5개월 19일에 승리를 거둬 KBO리그 최고령 승리 2위에 올랐다.
이 부문 1위는 송진우(전 한화 이글스·43세 1개월 23일)다.
동시에 고효준은 박철순(40세 5개월 23일)이 보유한 두산의 최고령 승리 기록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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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한화와 원정 경기에서 주말 2연승을 거두고 공동 5위가 됐다.
SSG는 최정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한화를 3-2로 꺾었다.
4회와 6회 연타석 홈런을 때린 최정은 개인 통산 29번째 연타석 홈런을 작렬, KBO리그 최다 연타석 홈런 주인공이 됐다.
최정 외에는 이승엽 전 두산 감독이 연타석 홈런을 28차례 기록했다.
kt wiz는 삼성과 홈 경기에서 0-3으로 끌려가던 9회말에 4득점 하며 4-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9회 1사 후 안치영의 몸에 맞는 공과 삼성 투수 이호성의 보크, 대타 조대현의 안타로 1점을 만회하고 강백호의 밀어내기 볼넷, 안현민의 희생 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김태훈이 장성우, 허경민에게 연달아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끝내기 밀어내기로 졌다.
9회에만 사사구 5개를 내주며 승리를 kt에 헌납한 삼성은 이날 허무한 역전패를 당했지만 순위는 전날 단독 6위에서 공동 5위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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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에서는 NC 다이노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5연패 수렁에 밀어 넣었다.
12-4로 크게 이긴 NC는 43승 5무 44패를 기록, 공동 5위 세 팀에 불과 0.5경기 차로 따라붙어 '가을 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키움 선발로 나온 김윤하는 이날도 패해 시즌 전적 11패가 됐다. KBO리그 선발 최다 연패를 기록 중인 김윤하의 선발 최다 연패 기록은 16연패로 늘어났다.
emailid@yna.co.kr, 4bu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7월27일 21시54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