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유성 조카 덕분에 다비이모 탄생"…웃음으로 기린 헌정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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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코페 '전유성 없는 전유성쇼'…김신영 '다비이모'로 변신해 공연신봉선·이홍렬·졸탄 등도 무대 올라…사위 김장섭 '깜짝 마술쇼'도 이미지 확대 '전유성 없는 전유성쇼'에 오른 코미디언 김신영 [제1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고가혜 기자 = "전유성 선생님이 '신영아 노래를 해봐'라고 하셔서 탄생한 게 바로 '다비이모'예요. 생전 가장 좋아하셨던 캐릭터였죠." 코미디언 김신영은 22일 오후 부산은행 본점에서 열린 제1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 특별 공연 '전유성 없는 전유성 쇼'에서 자신의 부캐(부가 캐릭터) '다비이모'의 탄생 비화를 전했다. 전유성이 교수로 있던 예원예술대학교 코미디연기학과에서 개그를 배운 제자 김신영은 고인의 1주기를 맞아 오랜만에 '다비이모'로 변신했다. 알록달록한 핀을 가득 꽂은 올림머리에 빨간 조끼, 트레이드 마크인 골프 장갑까지 착장한 채 무대에 오른 김신영은 "전유성 조카(다비이모 캐릭터가 전유성을 부르는 애칭)가 신영이 교수였는데, 다비이모를 보더니 '야 재밌더라, 잘 봤어'라고 하더라"며 "이 캐릭터로 처음 칭찬을 받았다"고 떠올렸다. 이어 "개그맨도 앨범을 내서 사랑받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유성 조카가 가장 아꼈던 캐릭터로 무대에 서고 싶었다"고 말한 뒤 애틋한 진심을 담은 헌정 무대를 펼쳤다. 그는 다비이모의 히트곡인 '주라주라'를 비롯해 다양한 트로트 메들리를 선보였다. 특히 가수 박구윤의 노래 '뿐이고'를 부를 때는 "뿐이고, 뿐이고, 전유성뿐이고"라고 개사해 불러 객석의 환호를 끌어냈다. 이미지 확대 '전유성 없는 전유성쇼'에서 무대를 펼치는 개그팀 '졸탄' [제1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무대에선 고인의 오랜 동료인 이홍렬을 비롯해 신봉선, 김신영, 개그팀 졸탄(이재형·한현민·정진욱) 등이 의기투합해 옴니버스 형식의 다채로운 코미디 코너를 선보였다. 공연의 포문은 최고참 선배 이홍렬이 열었다. 이홍렬은 1975년 군 복무 시절부터 이어진 고인과의 50년 인연을 회고하며, 남다른 발상으로 웃음을 안겼던 전유성의 생전 일화들을 풀어내 객석의 분위기를 한껏 돋웠다. 이홍렬은 "선배 부친상 때 문상하러 갔더니 나오셔서 '너희 아버지 돌아가실 때 꼭 갈게'라고 하시더라"며 "우리 아버지는 이미 돌아가셨다고 해도 '꼭 갈게'라고 하시는데, 그 말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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