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황후'·'21세기 대군부인'…디즈니서 주목받은 K-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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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팬 행사서 성공사례로 언급…'합작·재해석·포맷 수출' 예정 이미지 확대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속 한 장면 [M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애너하임=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디즈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지적재산(IP)은 미키마우스다. 21세기 들어 그 자리를 아이언맨·스파이더맨과 같은 마블 슈퍼히어로가 채웠고, 좀 더 어린 팬들은 '겨울왕국' 속 엘사를 첫손에 꼽기도 한다. 아직은 아니지만, 어쩌면 머지않은 미래에 디즈니의 대표 IP 자리를 한국 콘텐츠가 차지할지 모른다. 이미지 확대 '재혼 황후' [디즈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4∼16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월트디즈니 컴퍼니의 대형 팬 행사 'D23' 현장에서는 한국 콘텐츠의 높아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첫날인 14일 아시아·태평양뿐 아니라 해외 언론을 모두 모은 세션에서 디즈니플러스(+) 글로벌 콘텐츠 전략을 설명할 때 가장 많이 언급된 국가는 한국이었고, 여러 K-콘텐츠가 줄줄이 성공 사례로 호명됐다. '21세기 대군부인', '킬러들의 쇼핑몰', '북극성', '운명전쟁49' 등 오리지널 시리즈부터 TV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까지 모든 포맷에서 한국 콘텐츠가 성과를 거둔 점이 부각됐다. 특히 월트디즈니의 에릭 슈라이어 DTC(Direct to Consumer) 인터내셔널 오리지널·전략 프로그래밍·이머징 미디어 사장은 무속인 서바이벌 예능 '운명전쟁49'가 예상외 인기를 얻은 콘텐츠로, 한국 스타일을 고수해 큰 성공을 거뒀다고 했다. 슈라이어 사장은 "참가자를 하나하나 소개하더라. 미국이라면 바로 본론으로 들어갈 것 같아 현지 팀에 전화해서 '소개에 왜 이리 많은 시간을 쓰느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한국 시청자는 이런 걸 좋아해요'라고 하더라"며 "다행히 이 방식이 매우 잘 통했다"고 돌이켰다. 기대작도 모두 한국 콘텐츠거나 한국과 연계된 콘텐츠였다. 신민아·이종석 주연의 '재혼 황후'는 동명의 인기 네이버 웹툰을 그대로 영상화해 주목받은 시리즈다. 세션에서 '재혼 황후'가 언급되자 환호성이 일었고, 향후 기대작의 예고편을 연달아 보여줄 때는 맨 말미에 '재혼 황후'를 배치하기도 했다. 이보다 앞서 디즈니는 이달 5일 실적발표 직후 주주 서한에서도 한국 작품을 언급했다. 디즈니는 디즈니플러스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Over the Top)를 아우르는 DTC 분야 성과를 언급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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