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번째 정규앨범…가족과의 추억담은 11곡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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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눈레코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가수 재주소년(박경환)이 오는 3일 일곱 번째 정규앨범 '머물러 줄래'를 발표한다고 소속사 애프터눈레코드가 1일 밝혔다.
'머물러 줄래'는 재주소년이 2017년 발표한 '드라이브 인 제주'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 음반이다.
박경환이 결혼으로 가정을 꾸리고 세 아들을 기르며 겪고 느낀 것들을 앨범에 담았다.
타이틀곡 '꽃, 나비'를 비롯해 아이들이 나고 자란 순간을 돌아보는 '삼형제', 가족 여행을 다녀온 뒤 식구들과 함께 작사·작곡한 '우리들의 도초도' 등 11곡이 담겼다.
재주소년은 타이틀곡에 관해 "'비 오는 날에는 나비와 벌이 어디로 가요?'라는 첫째의 질문에서 시작됐다"며 "그것을 알지 못할 뿐 아니라 한 번도 궁금하게 여겼던 적 없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아 종일 기타를 더듬으며 만든 노래"라고 소개했다.
'소년의 고향', '팅커벨' 등 기존에 발표했던 노래도 새롭게 녹음해 앨범에 수록했다. 데뷔 초창기 듀오로 활동했던 멤버 유상봉이 곡 작업에 참여했다.
재주소년은 앨범 발매를 기념해 오는 17일 서울 관악아트홀에서 단독 콘서트 '머물러 줄래'를 연다.
박경환의 아내가 피아노와 아코디언 연주를 맡고, 부부의 세 아들도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게스트로는 밴드 마이앤트메리의 보컬 토마스쿡(정순용)이 출연한다.
재주소년은 2003년 박경환과 유상봉이 결성한 팀으로 '눈 오던 날',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귤' 등 따뜻한 감성이 돋보이는 노래를 발표했다.
이후 해체와 재결합을 거치며 현재 박경환의 1인 밴드 체제로 활동하고 있다. 유상봉은 스튜디오 멤버로 곡 작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20주년을 기념하는 미발표곡 모음집 '앤솔로지2'(Anthology2)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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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5월01일 12시59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