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네트워크 완전 자율화 시대’를 선언하며 국내 이동통신 3사 중 처음으로 다음달 열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26의 ‘예고편’을 공개했다. 현재 운영 중인 네트워크망에 15종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적용할 예정이다. 전국 국사에는 디지털트윈 환경을 구축하고 자율주행 로봇을 도입하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LG유플러스는 10일 간담회를 열고 AI 에이전트와 디지털트윈 기술을 상용망에 적용해 네트워크 운영을 자율화하는 ‘자율 운영 네트워크’ 전략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장애 대응, 과부하 제어, 품질 최적화 등에 AI를 도입해 네트워크 완전 자율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일부 기능에서만 작동하던 자율화 기술을 네트워크 운영의 모든 과정으로 확대하는 게 이번 전략의 핵심이다. 단순 자동화·지능화 단계를 넘어 ‘자율화 단계’로 나아가겠다는 것이다. 네트워크망에 AI를 심어 자율 운영을 시작하는 건 국내에서 LG유플러스가 처음이다.
이날 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은 “오는 2030년부터 네트워크 연결이 필요한 기기가 400억 개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며 “자율주행과 피지컬AI가 보편화하면 그 숫자가 더욱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해 필수적인 네트워크 안테나, 전송망, 코어망 등에 설치된 150만 대의 장비는 현재까지 모두 인력이 관리했다. 문제 인지 단계부터 조치, 분석하는 과정에 모두 사람이 필요하다. LG유플러스는 이 단계에 AI를 도입해 인지, 분석, 판단, 조치의 모든 과정을 AI 에이전트가 진행하도록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인간은 중요 결정에 개입하는 감독 역할만 하면 된다는 게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이날 자율 운영 네트워크의 핵심 플랫폼으로 ‘에이아이온(AION)’을 소개했다. 네트워크 관리를 위한 모든 프로세스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통신사가 보유한 강점 중 하나인 방대한 이용자 데이터를 AI 에이전트에 학습시켜 네트워크 끊김 등 통신 문제를 해결하고 5G 품질도 AI가 관리할 계획이다.
디지털트윈 기술과 피지컬AI 사업도 공개했다. 전국 국사를 가상 공간에 그대로 구현해 설비 배치와 운영 상태를 화면상에서 미리 확인하고 점검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했다. AI 에이전트가 디지털트윈을 기반으로 국사 내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여기에 AI 자율주행 로봇도 배치했다. LG AI연구원의 엑사원을 활용한 AI 자율주행 로봇 ‘유봇(U-BOT)’을 국사에 두고 실증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018년 통신3사 중 가장 먼저 자동화 사업에 뛰어들었다. 2021년에는 네트워크 운영에 지능화 솔루션을 도입해 머신러닝, 딥러닝, 비전AI 등을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 다음 목표로 내세운 것이 자율화다. LG유플러스는 다음달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026 현장에서 개발 중인 AI 에이전트를 모두 선보일 예정이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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