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별탁구선수권 남자복식 우승한 임종훈(왼쪽)과 안재현
남자 실업탁구 최강 콤비인 임종훈-안재현 조와 김나영-유한나 조가 제71회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남녀 복식 정상에 올랐습니다.
임종훈-안재현 조는 강원도 강릉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일반부 복식 결승에서 박강현-우형규 조를 3대 0으로 완파했습니다.
임종훈과 안재현은 각각 다른 파트너와 이 대회 복식에서 우승한 적이 있지만, 듀오를 이뤄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임종훈-안재현 조는 지난달 월드테이블테니스 스타 컨텐더 첸나이 우승에 이어 올해 첫 국내대회까지 제패해 기쁨이 더욱 컸습니다.
임-안 조는 첫 게임 듀스 대결을 승리로 장식하며 기선을 잡은 뒤 2게임과 3게임도 우세한 경기 끝에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앞서 열린 여자복식 결승에선 김나영-유한나 조가 이다은-심현주 조를 역시 3대 0으로 일축해 2022년 대회 이후 3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습니다.
큰 키를 이용한 포핸드 공격이 돋보이는 김나영과 왼손잡이 유한나는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일반부 남녀 단체전 결승은 한국거래소-한국수자원공사와 포스코인터내셔널-화성도시공사 간 대결로 압축됐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임종훈, 안재현을 투톱으로 내세워 미래에셋증권에 3대 2 역전승을 거둬 한국마사회를 3대 0으로 누른 한국수자원공사와 결승 대결을 벌입니다.
여자일반부 단체전 준결승에선 김나영과 유한나를 앞세운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한국마사회를 3대 1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 안산시청을 3대 0으로 누른 화성도시공사와 우승을 다툽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에이스 김나영은 첫 단식에서 한국마사회의 서효원을 3대 2로 꺾은 뒤 4단식에서도 이다은을 3대 2로 일축해 결승 진출에 앞장섰습니다.
한편 남자 단식 결승에선 장우진과 박규현이 맞붙고, 여자단식 결승은 김나영과 주천희간 대결로 압축됐습니다.
김나영은 여자복식 우승에 이어 단체전과 단식에서 모두 결승에 올라 다관왕을 노리게 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