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2분기 영업익 1조5000억원 돌파 전망⋯SKT는 유심 교체 비용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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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부동산 일회익, LGU+는 가입자 증가⋯SKT만 실적 타격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이동통신 3사가 올해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외형상 호조와 달리 KT의 일회성 이익 반영과 SK텔레콤의 해킹 피해 여파 등으로 하반기 실적에는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통3사 로고 [사진=아이뉴스24 DB]이통3사 로고 [사진=아이뉴스24 DB]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2분기 연결 기준 합산 영업이익은 약 1조53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증권사들이 최근 3개월간 발표한 추정치의 평균값으로, 1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1조5000억원대를 기록하게 되는 셈이다.

하지만 실적 증가의 상당 부분은 KT의 부동산 자회사 실적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KT 계열사 넥스트커넥트PFV가 서울 광진구 개발사업 분양 수익 중 절반 이상인 약 3000억원을 이번 분기에 일시 반영한 것이 실적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여기에 올해 임단협 일정을 3분기로 미루면서 2분기 인건비 부담도 줄었다. KT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7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SK텔레콤은 해킹 사고의 직격탄을 맞았다. 유심 교체 비용으로 1800억원 이상이 일시 반영될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0% 이상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일부 증권사는 영업이익이 2000억원대에 그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AI 데이터센터 사업의 수요 증가로 전체 매출은 일정 수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는 세 회사 중 실적 방어가 가장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동통신(MNO) 가입자가 2분기에 24만명 넘게 순증했고, 알뜰폰 가입자도 10만명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수익성 중심의 전략을 펼치고 있는 LG유플러스는 6개 분기 연속으로 이어진 감익 흐름에서 벗어나 실적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무선, 스마트홈, 기업 인프라 분야에서 전반적인 성장을 이어간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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