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현, 맥심커피배 1국 기선 제압…신진서, 25연승 뒤 2연패

1 day ago 1

이미지 확대 이지현(오른쪽) 9단이 맥심커피배 결승 1국에서 신진서 9단에게 승리했다.

이지현(오른쪽) 9단이 맥심커피배 결승 1국에서 신진서 9단에게 승리했다.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이지현(32) 9단이 5년 만에 맥심커피배 정상 탈환을 노리게 됐다.

이지현은 3월 31일 오후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6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 3번기 1국에서 신진서(25) 9단에게 94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신진서는 초반 포석을 마친 뒤 좌변 백진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이지현은 맹렬한 공격으로 신진서의 대마를 잡아 짜릿한 불계승을 거뒀다.

제21기 맥심커피배 우승자인 이지현은 남은 2, 3국에서 1승만 추가하면 5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는다.

3월 바둑랭킹에서 개인 최고인 5위에 오른 이지현은 신진서와 상대 전적도 4승 11패로 좁혔다.

반면 부동의 한국랭킹 1위 신진서는 올해 들어 처음 2연패를 당했다.

지난해 12월 중국 갑조리그 플레이오프부터 25연승을 달렸던 신진서는 지난달 29일 제1회 쏘팔코사놀 세계최고기사결정전에서 중국의 투샤오위 9단에게 패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세계대회에 이어 국내 대회에서도 패한 신진서는 올 시즌 21승 2패로 승률 91.30%를 기록했다.

이지현도 올해 21승 2패로 신진서와 다승·승률 공동 1위가 됐다.

맥심커피배 결승 2국은 2일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마이더스 호텔 & 리조트에서 열린다.

2국에서 신진서가 승리하면 최종 3국은 7일 펼쳐진다.

맥심커피배 우승 상금은 7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3천만원이다.

제한 시간은 시간누적방식(피셔방식)으로 각자 10분에 추가시간 30초다.

shoeles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4월01일 10시00분 송고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