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2경기 연속 멀티 히트…MLB 2루타 전체 1위

▲ 시애틀 매리너스와 경기에서 1회 2루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7경기 연속 안타와 2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시즌 6번째 2루타를 쳐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2루타 1위로 올라서기도 했습니다.

이정후는 오늘(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MLB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습니다.

3월 30일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부터 시작한 연속 안타 행진은 7경기째로 늘었고, 시즌 3번째이자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도 쳤습니다.

이정후는 올 시즌 출전한 8경기에서 모두 출루하는 정교함을 과시했습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21에서 0.344(32타수 11안타)로 올랐고, 출루율은 0.400입니다.

1회 첫 타석에서 2루타가 나왔습니다.

이정후는 1회 2아웃 주자 없는 상황, 시애틀 선발 브라이언 우의 시속 156㎞의 빠른 공을 공략해 3루수를 넘어 좌선상으로 흐르는 2루타를 쳤습니다.

시즌 6번째 2루타를 친 이정후는 2루타 5개를 친 요나탄 아란다(탬파베이 레이스),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를 제치고 2루타 부문 1위로 올라섰습니다.

이정후는 두 번째 타석에서 멀티 히트를 완성했습니다.

4회 노아웃 1루에서 이정후는 우의 시속 155㎞ 직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쳤습니다.

이정후가 기회를 이어간 덕에 샌프란시스코는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0대 2로 끌려가던 샌프란시스코는 윌리 아다메스, 이정후의 안타로 1아웃 1, 2루를 만들었습니다.

맷 채프먼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엘리엇 라모스 우전 적시타에 이어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좌중월 3점포가 터져 4대 2로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이정후의 시즌 득점은 10개로 늘었습니다.

이정후는 5회 우익수 뜬공, 8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3안타 경기'는 하지 못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초 시애틀에 동점을 내줬지만, 9회말 대타 윌머 플로레스가 끝내기 안타를 쳐 5대 4로 승리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8승 1패)는 7연승 행진으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9승 2패)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로 나섰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