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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삼성 홍현빈이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 두산과의 홈 경기, 6회말 만루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만루 홈런을 포함해 5타점을 쓸어 담은 홍현빈의 활약 덕에 두산 베어스에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과의 홈 경기에서 11-8로 승리했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홍현빈이었다.
2024시즌이 끝나고 kt wiz에서 방출된 홍현빈은 삼성에서 새 출발 했다.
앞선 3차례 시범경기에서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고, 볼넷만 3개(6타석 3타수 무안타) 얻었던 홍현빈은 이날 두산전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5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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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삼성 홍현빈이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 두산과의 홈 경기, 6회말 만루 홈런을 친 뒤 낙구 지점을 바라보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이 4-5로 뒤진 5회말 2사 1, 2루에서 홍현빈은 최종인의 시속 146㎞ 직구를 공략해 동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는 구자욱이 대타로 등장해 중견수 앞으로 향하는 1타점 역전 적시타를 작렬했다.
6회말에 홍현빈의 배트가 또 한 번 불을 뿜었다.
삼성이 7-5로 앞선 6회 2사 만루, 홍현빈은 박치국과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대결에서 6구째 시속 144㎞ 직구를 받아쳤다. 타구는 114m를 날아가 오른쪽 외야 관중석에 안착했다.
2017년 kt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홍현빈이 정규시즌과 시범경기 1군 무대에서 친 첫 번째 홈런이었다.
삼성은 홍현빈의 만루포로 11-5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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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두산 새 외국인 투수 잭 로그가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 삼성과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두산 외국인 투수 잭 로그는 3이닝 동안 안타 3개와 사사구 3개를 내줘 4실점(비자책) 했다.
실책이 실점의 빌미가 돼 4점이 모두 비자책점으로 기록됐다.
잭 로그는 3회말 야수 실책 2개가 나오고, 자신은 볼넷 2개를 헌납하고 보크까지 범해 4점을 허용했다.
지난해 시범경기 무패 행진(8승 1무)을 벌이고, 올해도 3연승을 내달리던 두산은 시범경기 연승 행진을 멈췄다.
삼성 베테랑 송은범은 5회 등판해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구원승을 챙겼다.
삼성 신인 배찬승은 7회 마운드에 올라 시속 150㎞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던졌지만, ⅔이닝 동안 5안타를 내주고 3실점 하며 프로의 매운맛을 봤다.
jiks79@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3월11일 16시20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