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는 1859년 5월 22일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거리를 걷고 있다. 장편 4편과 단편 56편의 ‘셜록 홈스 시리즈’의 저자 아서 코넌 도일이 오늘 이곳에서 태어난다. ‘셜록 홈스’라는 이름은 ‘탐정’이라는 직업을 독점적으로 대체한다. 그리고 대중은 코넌 도일에게서 셜록 홈스를 떠올리는 게 아니라 셜록 홈스에게서 코넌 도일을 찾아가거나 되짚게 된다. 도스토옙스키는 ‘죄와 벌’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등 자신의 모든 작품보다, 그것들 안의 어떤 등장인물보다 이름이 크다. 개업 안과 의사 도일은 온종일 병원에서 파리만 날리다가 소설을 썼다.
[이응준의 과거에서 보내는 엽서] [15] 아서 코넌 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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