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말저런글] 마침표, 문장 끝이라고 꼭 찍어야 할까

3 hours ago 1

마침표, 쉼표, 물음표 등을 문장부호라고 한다. 문장의 정확한 의미를 전달하거나 문장을 구별하여 읽고 알아보기 쉽게 하기 위해 문장 각 부분 사이에 쓰는 여러 가지 부호. 비슷한 말로 글점, 월점, 구두점이 있으나 한글 맞춤법에서는 문장부호를 쓴다. 예전에 많이 썼던 구두점이 '문장의 논리적 관계를 밝혀 정확한 의미를 전달하기 위한 표기상의 부호'라고 풀이된 것을 보면 문장부호와 똑같다고 해도 틀림이 없다.

이 문장부호 학습의 첫 관문이 마침표다. 기본이라는 이야기다. 모든 일이 그렇지만 기본을 제대로 닦아야 더 멀리, 더 넓고 깊은 앎으로 나아갈 수 있다. 마침표는 뭔가를 맺는 것이니 서술, 명령, 청유 등을 나타내는 문장의 끝에 쓴다는 대전제를 기억한다. <A는 "B의 성공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하는 이유다. '바란다'의 '다'가 인용문의 끝이니까 <" "라고 말했다.>처럼 마침표를 찍는 게 원칙이다. 그러나 쓰지 않는 것을 허용한다고 한글 맞춤법은 가르친다. 큰따옴표를 쓰되 글자 수를 줄이려면 <A는 "B의 성공을 바란다"고 (말)했다.>라고 하는 게 가장 성공적일 것이다.

이미지 확대 마침표에 대한 설명

마침표에 대한 설명

한글 맞춤법 캡처

동사나 형용사의 명사형이나 명사로 끝나는 문장에도 마침표를 쓰는 게 원칙이다. 그러나 이 역시 쓰지 않는 것이 허용된다. 그러니까 <끝까지 최선을 다함. / 끝까지 최선을 다함>, <하루에 2시간 운동하기. / 하루에 2시간 운동하기>, <열심히 공부할 것. / 열심히 공부할 것>, <내일 제작발표회 개최. / 내일 제작발표회 개최>와 같이 쓸 수 있다. 다만, 이런 원칙도 있다. 제목이나 표어에는 쓰지 않는다는 것 말이다. 보고서와 같은 글을 쓸 때 제목에 마침표를 쓸까 말까 더는 망설이지 말자.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uni@yna.co.kr)

※ 이 글은 다음의 자료를 참고하여 작성했습니다.

1. 국립국어원 한국어 어문 규범, 한글 맞춤법 - https://korean.go.kr/kornorms/regltn/regltnView.do?regltn_code=0001&regltn_no=714#a714

2. 표준국어대사전

3. 고려대한국어대사전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23일 05시55분 송고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