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나노’ 첫 상업발사 일정 미뤄져
![이노스페이스의 한빛-나노 발사대와 발사체. 오는 7월 브라질에서 발사 예정이었는데 올해 하반기로 연기됐다. [사진=이노스페이스]](https://image.inews24.com/v1/d6a99c0ef5f161.jpg)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이노스페이스의 소형발사체 ‘한빛-나노’ 첫 상업발사 일정이 연기됐다. 브라질에서 오는 7월 발사할 예정이었는데 올해 하반기로 미뤄졌다.
기술적 점검요소 식별에 따른 최종 단인증시험 일정이 조정됐기 때문이라고 이노스페이스 측은 설명했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사장은 “보다 안정적 발사와 임무수행을 위해 내린 선제적 조치”라고 말했다.
이번 일정 조정은 최근 단인증시험 준비 과정에서 발사체 1단부의 핵심부품인 전기펌프와 하이브리드 추진기관에 대한 기술적 점검사항이 일부 식별되면서 비롯됐다. 단인증시험 일정의 불가피한 재조정에 따른 것이다.
성능시험 단계에서는 드러나지 않았는데 단인증시험 전 공급계 적용 시험을 수행하던 중 확인됐다. 안정적 발사를 위해 현재 식별된 위험 요소를 없애고 정밀점검을 위한 추가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단인증시험은 발사체의 안전성과 임무 수행 능력을 입증하기 위한 핵심 관문으로 발사허가 획득의 필수 조건이다. 이번 일정 조정으로 ‘한빛-나노’ 발사체 단인증시험은 내달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발사허가는 단인증시험 완료 후 본격 심사가 가능하다.
발사 일정은 기술 점검과 단인증시험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맞춰 확정할 예정이다.
김수종 사장은 “두 차례 일정 변경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번에 식별된 기술적 점검 요소들은 발사체 성능의 완성도와 미션 성공 확률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 이를 사전에 해소하는 것이 고객과 시장에 대한 책임이라 생각하고 내린 선제적 조치”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노스페이스는 앞서 전기펌프 구성 부품의 납품 지연, 고흥종합시험장 구축 지연 등으로 인해 발사 일정을 지난 3월에서 7월로 한 차례 변경한 바 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