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조, '극악 난도' 블랙스톤서 2연패 정조준

1 week ago 8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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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2연패에 한발짝 다가섰다.

유현조는 5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를 적어낸 유현조는 공동 2위 선수들을 2타 차로 제친 단독 선두로 2라운드를 마쳤다.

지난해 신인왕 유현조는 이 대회에서 정규투어 첫 승을 달성했다. 올해는 아직 우승이 없지만 준우승 3번을 포함해 12번의 톱10을 기록했다. 19개 대회에 출전해 단 1개 대회에서만 커트탈락하며 꾸준하게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우승 없이도 대상포인트 2위, 상금랭킹은 4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10번 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유현조는 1∼3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타수를 줄였다. 난도 높은 코스에서 보수적인 공략으로 타수를 지킨 유현조는 마지막 홀인 9번홀(파4)에서 이번 대회 첫 보기를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뒤 유현조는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받는 관심에 신경 쓰기보다 내 플레이를 하겠다는 생각이라 큰 부담을 느끼지는 않는다"며 "좋은 기억이 있는 코스라 자신 있고, 성적과 별개로 난도가 높은 어려운 코스를 좋아한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문정민과 고지우, 이가영, 최은우 등 4명이 4언더파 140타,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모두 정규 투어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들이라 남은 3, 4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할 만하다.

지난달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추천 선수로 나와 우승한 김민솔은 정규투어 풀시드권자로서 첫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를 기록하고 있다. 임희정, 박현경, 박결, 조아연 등과 함께 공동 7위로 무빙데이에 나선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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