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밥·한옥마을 등 문화 장점 많아…선수들에게 독창적 경험"
전북도청서 '올림픽데이런' 11월 개최 업무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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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6일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5.8.6 doo@yna.co.kr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6일 "전북 전주는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독창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도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이날 전북특별자치도 기자간담회에서 "(2036 하계올림픽 유치에 도전하는) 전주가 다른 올림픽 개최 희망 도시와는 다른 장점을 극대화하는 게 (유치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 위원 활동을 오래 했기 때문에 선수들 경험이 가장 첫 번째"라며 "올림픽은 2주라는 기간 선수들에게 어떤 경험을 제공해줄 것인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전주하면 떠오르는 게 한옥마을로 대표되는 전통문화와 음식"이라며 "외국인들이 비빔밥을 좋아하는데 이처럼 전주는 대명사처럼 얘기할 수 있는 포인트가 아주 많다"고 덧붙였다.
유 회장은 "이런 점을 잘 발굴하고 내세우면 (올림픽 유치에)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며 "국제 스포츠 관계자들에게 전주는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잘 치를 것으로 보고 있고 국민들도 도와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어렸을 때부터 운동하면서 지방체육회의 지원을 받아 이 자리까지 왔는데 지방 체육계가 크게 살아나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며 "올림픽은 (지방 체육계가 살아나는) 큰 기폭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지방 균형 발전의 효과들도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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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유 회장은 간담회 이후 도청에서 열린 '올림픽데이런 2025 in 전주' 업무협약식에 참석했다.
올림픽데이런은 올림픽 가치 확산을 목표로 각국의 올림픽위원회가 주관하는 마라톤 등 스포츠 행사다.
유 회장과 김관영 도지사, 우범기 전주시장은 협약식에서 각종 재정적·행정적 지원으로 성공적인 행사를 치르기로 뜻을 모았다.
행사는 오는 11월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 일원에서 열린다.
마라톤 코스는 5㎞·10㎞다.
신청은 러너블(RUNABLE) 앱을 통해 8월 19일 오후 2시부터 가능하다.
행사 당일 스포츠 스타 팬 사인회, 체험 행사,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응원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김 도지사는 "IOC의 공식 인증을 받은 올림픽 관련 행사를 전북에서 개최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로 전주의 인지도를 높이고 올림픽 유치에 대한 확고한 의지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do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8월06일 14시31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