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월드컵 보이콧"…북중미·아시아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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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축구연맹 FIFA의 '민간 투자 유치' 계획이 거센 반발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유럽축구연맹은 월드컵 보이콧을 선언했고, 아시아와 북중미 연맹도 반대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축구연맹은 긴급회의를 열고 최근 FIFA가 발표한 자회사 설립과 민간 투자 유치 계획에 대해 55개 회원국 만장일치로 반대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UEFA는 "FIFA 대회의 소유권 지분을 민간 투자자들에게 이전하려는 제안을 단호하게 거부한다"며 "민간에 개방하지 않겠다는 구속력 있는 약속을 하지 않을 경우, FIFA 주관 국가대항전에 불참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41개 회원국의 북중미축구연맹과 47개 회원국의 아시아축구연맹도 성명을 내고 반대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특히 미국축구협회가 "북중미 연맹과 뜻을 함께하겠다"는 별도 입장을 낸 부분이 눈에 띕니다.

FIFA의 계획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위의 친동생인 조슈아 쿠슈너가 민간 투자를 주도하는 것으로 돼 있는데, 이에 미국 축구계가 공개적으로 반기를 든 겁니다.

전체 회원국의 67%가 포함된 3개 대륙이 공개적으로 반대하자 자신만만하게 계획을 발표했던 FIFA도 한 발 물러났습니다.

별도로 성명을 내 "축구를 매각하는 건 단 한 번도 고려한 적이 없다"며, "자회사는 FIFA가 영구적으로 소유하고 통제하는 구조로, 전체 211개 회원국 과반 찬성을 얻지 못하면 자회사는 설립되지 않는다"고 해명했습니다.

디애슬레틱은 "내년 3월 FIFA 회장 선거에서 인판티노 회장이 무투표 단독 출마로 재선 될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었지만, 이번 사태로 인판티노에 대한 신뢰가 깨지면서 유럽과 북중미 회원국에서 인판티노의 대항마를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디자인 : 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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